유통업체들과 소비재 생산업체들은 매장에서 소비자 개개인의 선택의 폭을 넓히고, 상품 재고의 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하여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미래형 POS(판매시점관리, Point Of Sale)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경제주간지 비즈니스 위크에서 보도하였다.

비즈니스 위크에 따르면 매장 안에 디지털 광고용 디스플레이가 설치되어 소비자들을 유혹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몇몇 미래형 매장은 조그마한 카메라를 매장 안에 설치하여 쇼핑객들의 얼굴을 찍은 뒤, 이들의 성별과 인종, 대략적인 연령대를 파악하여 소비자에게 적합한 광고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는 것.

이스라엘의 디지털 디스플레이 시스템 설치회사인 YCD 멀티미디어는 이미 이와 같은 기술을 자사의 시스템에 적용하고 있으며, 미국의 아울렛 매장에 도입한 사례도 있다.

인-스토어 마케팅 인스티튜트(In-Store Marketing Institute)의 상무이사인 피터 호이트(Peter Hoyt)는 “70% 정도의 구매 의사결정은 매장 안에서 이루어진다. 매장 안에서의 광고야말로 엄청난 효과를 가져 올 수 있다.”라며 매장 내 광고의 중요성을 역설하고 있다.

프로스트앤설리번(Frost & Sullivan)의 컨설턴트인 펄루소 라구다(Foluso Laguda)의 경우 향후 4～5년 내에 매장내 디지털 광고와 관련하여 지출되는 비용은 영국이 6억 달러, 미국이 35억 달러로 지금보다 8배 이상 급증할 것으로 예상하였다.

홍순우 기자/ kip@pack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