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는 미래 유비쿼터스사회의 핵심 인프라로 부각되고 있는 RFID/USN산업이 자동차, 의료, 건설, 유통·물류 등 전 산업에 걸쳐 생산성 향상과 경쟁력 강화를 주도할 것으로 보고, 산업의 비즈니스 프로세스 및 가치사슬을 획기적으로 변화시켜 혁신적 서비스의 출현을 촉진하기 위해 신성장동력산업으로 집중 육성키로 했다.

이동근 지식경제부 성장동력실장은 7월 17일 팔레스 호텔에서 산·학·연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RFID/USN 산업발전 비전 및 전략 발표회”를 개최하고, 향후 「2017년 RFID/USN산업 세계 3강 실현」을 목표로 RFID/USN산업의 선도적 시장수요 창출, 세계적 기술경쟁력 확보 및 산업발전 기반 고도화를 골자로 하는 “RFID/USN 산업발전 비전 및 전략”을 발표하였다.

지식경제부에서 우선 RFID/USN의 도입효과를 검증할 수 있는 적용 사례가 부족하고, 높은 초기비용으로 인해 시장이 제대로 형성되지 못하고 있다는 판단아래 성공 가능성과 파급효과가 큰 전략분야를 선정하여 확산해 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정부 조달물품, 지자체 시설물, 우편 소포 등 3대 유망 공공분야에 RFID를 우선 도입하여 성공모델을 도출하기로 했다. 또한, 민·관 공동으로 자동차, 섬유 가전, 유통·물류 등 주요 산업분야에 대해 대표 적용모델별 확산사업을 추진하여 대규모 RFID 수요를 만들어 내는 한편, 세계적으로 도입 초기단계인 USN 분야에서는 에너지 절감, 환경 모니터링, 문화재 관리 등 다양한 공공분야의 시범사업으로 USN의 초기수요를 창출할 계획이다.

한편, 민간의 자발적인 도입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RFID/ USN 장비 리스” 서비스를 활성화하여 수요기업들이 소규모 투자로 RFID/USN의 효용성을 체감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도 포함되어 있다.

특히, 수요창출 지원을 위해 관련부처와 공동으로 주요 분야에 RFID 도입 의무화를 추진하고, 초기 비용 부담 경감 및 도입 의지를 고취할 수 있도록 세제혜택 부여, 세무조사 완화, 행정처분 경감 등 인센티브를 제공할 나갈 예정이다.

RFID 기술 개발에 대한 지원도 확대된다. 정부는 적용 현장에서 발생하는 애로기술을 해결하고 미래 기술경쟁에 대비한 핵심 기술 확보를 위해, 인식률 개선, 저가(5센트 이하 태그 등) 솔루션 상용화 등 현장 응용기술 개발과 차세대 RFID, USN 요소기술, 융합기술 등 RFID/USN 3大 핵심 원천기술의 개발 지원을 위해 ‘2012년까지 5년간 총 2천5백억원을 투입키로 하였다.

RFID/USN 국가표준도 2007년 43종에서 2012년까지 총 130종으로 확대하여 RFID/USN의 국내외 표준을 선점하고 “특허 멘토링 서비스“ 및 “특허풀 조성” 등을 통해 선진국의 특허 공세에 공동으로 대응해 나가기로 하였다.

지식경제부 관계자는 이번 RFID/USN 발전전략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경우 2007년 약 5천6백억원 규모에서 2012년에는 9조 2천억원 수준으로 RFID 시장이 대폭 증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5만개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과 타 산업분야에 대한 간접 파급효과가 2012년 약 9조 9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는 등 높은 기대감을 나타냈다.

지식경제부 성장동력실 이동근 실장은 “全산업분야의 경쟁력 강화를 주도하고, 국가·사회의 제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RFID/USN을 국가의 새로운 먹거리 확보 차원에서 적극 육성해 나가야 한다”고 역설하고 “수요·공급기업의 상생 협력과 대학·연구계의 적극적 참여”를 당부하였다.

홍순우 기자/ kip@pack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