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조들은 자연에서 모든 것을 얻어 생활하는 자연친화적인 삶을 살았다.
선조들의 이러한 삶은 현대에서 보면 웰빙(Well-being)이라는 유형과 맞아 떨어진다.

옛 선조들이 자연친화적으로 이용했던 것 중에 우리가 잘 모르는 토종 허브식물이 있다. 초피가 바로 그것이다. 선조들은 초피를 이용해 울타리를 만들어 모기 등의 해충을 막거나 두통·불면증 효과, 동상·타박상·요통·근육통·종기 등에도 효과를 보았다고 한다.

또한, 동의보감, 본초강목 등과 같은 의학서에 따르면 초피는 속을 따뜻하게 하고 양기를 돕고 소화를 잘되게 하는 약리작용, 장기 복용시 얼굴빛이 좋아지고, 머리털이 검어지고, 눈이 맑아지는 등 갖가지 질병이 예방된다고 명기되었다.

이는 초피 잎에 들어있는 테르피넨, 초산게라닐, 테르펜류(terpenoids)등의 성분이 항균효과가 높아 두피·피부를 건강하게 유지시켜주고, 모기·파리 등의 해충 퇴치는 물론 이질, 소염, 염증 치료에도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토종 허브식물 초피를 이용한 친환경 제품

다양한 효능을 지니고 있는 초피를 이용한 제품들이 등장하고 있다. (주)워킹싸이언스(www.panacea.co.kr)에서는 우리의 토종 허브식물인 초피나무 잎에서 추출한 물질을 이용한 화장품, 세면용품을 개발하고 있다.

(주)워킹싸이언스는 경남 산청군, 경상남도산림환경연구원, 경상대, 미퍼스트 피부과 병원 등 지자체 및 대학, 병원과 협력하여 초피나무의 효과적인 원료를 이용해 파나케아 샴푸, 클렌징크림, 클렌징바 등을 개발하는데 성공하였다.

이들 제품은 (주)워킹싸이언스를 통해 먼저 제품을 개발되어, 병원(미퍼스트 피부과)을 통해 제품의 효능실험과 대학교(경상대학교)와 정부연구기관(경상남도산림환경연구원)에서는 유용물질추출을 진행하였으며, 지방자치단체(경상남도 산청군)에서는 이들 수종의 생산단지를 조성하여 원료제공이라는 협력체계를 구축한 결과물이다.

워킹싸이언스에서는 이번 기능성 제품 출시에 앞서 미퍼스트 피부과 환자 30명을 대상으로 3주간에 걸쳐 샴푸, 클렌징 제품에 대한 임상실험을 하였다. 그 결과 25명은 탈모가 70%이하, 나머지 5명도 50% 정도로 감소한 결과를 보였다. 또한 실험에 참가한 30명의 대상자 전원이 두피가 깨끗해지고 머리카락 굵기도 사용이전보다 굵어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파란색 용기 통해 차분한 이미지 전달

워킹싸이언스에서는 초피를 이용한 ‘파나케아’ 브랜드의 용기에 그동안 욕실용품으로는 잘 적용하지 않던 파란색을 적용해 타 제품과 차별화된 이미지를 전해주고 있다. 워킹싸이언스에서는 용기 색상에 파란색을 적용한 것에 대하여 파란색이 흥분과 염증을 가라앉히는 효과가 높은 색상으로 심리적인 안정 효과도 함께 볼 수 있다는 점고 고려하였다고 전했다.

무엇보다 탈모·비듬 등의 환자들에게 스트레스는 병을 키우는 심리적인 요인으로 염증이 가라앉힐 수 있다는 심리적인 안정을 줌으로써 병에 악화를 방지할 수 있다는 것.

파란색의 심리적인 부분을 고려하여 ‘파나케아’ 브랜드의 외부 상자는 종이가 아닌 투명 플라스틱 재질을 이용하여 내부의 제품을 살펴볼 수 있으며 내부 용기의 파란색이 그대로 비춰 외부로 시각적인 청량감을 전달할 수 있도록 하였다.

(주)워킹싸이언스에서는 이들 용기의 색상을 현재 적용되고 있는 샴푸용기 뿐만 아니라 향후 다른 제품에도 적용해 컬러를 통한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나갈 계획이다.

또한, ‘탈모·아토피’ 시장에 소비자들의 요구에 맞춰 초피가 가지고 있는 다양한 효능을 이용해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다양한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홍순우 기자/ kip@pack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