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벨 전문 기업 한국에이버리(주)(대표 송경환)에서는 지난 3월 3일~3월 5일까지 중국 쿤샨시 에이버리 공장 내에 위치한 인쇄학교(converting college)에서 라벨 인쇄에 관한 전문 교육 프로그램을 개최하였다.

이번 교육에서는 한국에이버리(주)의 내부직원과 라벨인쇄업체, 사용업체를 포함해 총 27명이 참가하였으며 3일간의 교육이 진행되었다. 특히, 에이버리측과 산학협동 프로그램을 진행해온 국내 부경대학교의 인쇄공학과 학생이 이번 교육의 참가자로 초청되어 교육의 의미를 한층 높였다.

인쇄학교의 교육에서는 다양한 업무를 진행하는 참가자들을 고려하여 필수기초이론에서부터 실질적인 기계작동시의 노하우에 이르는 이론과 실무를 함께 살펴보는 프로그램으로 꾸며져 있다.

이론교육에서는 플렉소와 레터프레스의 원리, 아니록스 롤러, 배색, 다이컷팅, 정전기 방지 등을 주제로 진행되었으며, 실습교육에서는 수지 판 제작 및 잉크 배색, 레터프레스/플렉소/실크스크린 인쇄, 다이커팅과 디스펜싱에 이르기까지 라벨 컨버팅 전 과정이 다루어졌다.

교육 이외에도 에이버리 데니슨 아태지역 기술 개발 연구소인 닐 리서치센터 (Neal Research Center)와 쿤샨 공장을 방문하는 현장교육도 이루어졌다.

이번 에이버리의 인쇄학교 교육에 대해 참가자들은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하였다. 교육 수료 후 실시된 설문조사에서 54%의 참가자가 ‘매우 만족한다’라고 답했으며 46%가 ‘대체로 만족한다’고 응답해 이번 교육 프로그램의 만족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 참가자는 단순한 이론교육뿐 아니라 실제 기계를 작동하는 가운데 라벨인쇄의 전 과정과 작업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방법들을 체험할 수 있어 좋았다고 견해를 보였다.

다년간의 경험을 보유한 컨버터들과 국내 유수 기업의 포장연구센터 연구원들, 인쇄분야를 전공하고 있는 학생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배경의 참가자들이 모여 상호 유용한 정보를 공유할 수 있었던 점도 좋은 기회였다는 평가다.

한국 에이버리(주) 마케팅팀 백승문 부장은 “매년 1~2회씩 개최되고 있는 중국 인쇄학교는 참가자들에게 최신 기술 및 문제 해결 노하우를 전달하여 경쟁력 향상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며 “에이버리는 매년 교육과 행사 진행의 질을 높이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앞으로도 고객사의 실무자들을 초청, 더욱 유익한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에이버리 인쇄학교는 2000년 2월 중국 쿤산에 개원한 이래 한국, 일본, 중국, 호주 및 아세안 지역 국가를 비롯한 아시아 전역의 라벨인쇄 종사자들에게 이론과 실무에 입각한 전문 기술교육을 실시해온 곳이다.

홍순우 기자/ kip@pack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