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폐기물의 효율적인 처리가 온실가스도 줄인다.”

이것은 EEA(European Environment Agency)의 최근 연구보고서의 제목으로 영국에서 개최되는 “Waste und Climate Change”라는 국제회의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이번 보고서는 유럽에서 폐기물의 발생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현황을 고려하여 일반폐기물의 효율적인 처리가 온실가스의 배출에 미치는 영향들을 내용으로 하고 있다.

이 보고서는 2020년까지 일반폐기물에서 발생되는 온실가스의 양이 현저하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 때까지 약 1000만 톤의 온실가스가 절감될 것이며, 이는 1980년대 말에 비해 80% 이상이 줄어든 수준이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일반폐기물의 처리와 관련한 온실가스의 절감은 재활용되는 폐기물의 증가와 재생에너지의 생산을 겸비한 소각 비중의 증가에 기인한 것이다.

이는 재활용을 통한 생산과정의 절약과 재생에너지의 생산을 통한 천연연료의 절약이 온실가스의 직접적인 발생을 줄이게 되는 것을 의미한다. 폐기물의 매립을 제한한 유럽의 정책도 온실가스의 발생량을 줄이는데 큰 기여를 하였다.

이번 보고서의 주요 결론을 보면, 일반폐기물의 발생량은 유럽에서 2020년까지 2005년에 비해 약 25% 증가할 것이다. 재활용되는 폐기물량의 증가와 폐기물 매립의 제한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폐기물의 운송량과 처리양로 인한 환경피해를 줄이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자원적인 재활용과 재생에너지의 생산을 겸비한 소각은 향후 유럽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장려될 것이기 때문에 일반폐기물의 처리과정에서 발생되는 온실가스 발생량은 2020년까지 현저하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폐기물 발생량의 증가를 줄이거나 저지함으로써 이와 관련하여 발생되는 온실가스의 양이 더욱 절감될 수 있으며 이는 또한 사회와 환경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이번 보고서는 향후 전망에서 폐기물의 처리용량은 수요에 맞추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였다. 하지만 최신 처리기술이나 재활용 기술에 대한 적절한 투자가 증가하는 폐기물의 발생량과 보조를 맞추지 못하면, 향후 온실가스 발생량은 폐기물처리의 비효율적인 경제성을 이유로 오히려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홍순우 기자/ kip@pack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