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품소재 전문기업인 시노펙스가 방청지 등 산업용 포장재를 통해 일본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시노펙스(대표 손경익)는 일본의 신일본제철, 스즈키 자동차 등과 산업용포장재 공급계약을 체결하였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계약의 대상제품은 신일본제철에 방청지 5종과 스즈키자동차에 방청지 2종 등 총 7개 종류의 방청 포장재 제품이며, 계약기간은 2008년 2월부터 2011년 2월까지 3년간이다. 계약 종료 후에도 공급계약을 3년 단위로 갱신하는 장기계약을 체결하였다.

방청지는 철강제품이 녹스는 것을 방지하는 특수 포장재로, 종이에 특수 소재를 코팅하여 만들며, 철강이나 부품 등과 관련된 산업에서 폭넓게 이용되고 있다.

시노펙스는 산업용 특수 포장재를 만드는 핵심 소재 특허를 확보하고 있는 기업으로 포스코에서 사용하는 포장재의 약 70%를 공급하고 있다.

한편, 시노펙스는 이번 일본시장 진출을 계기로 유럽 등 선진국 시장에 대한 마케팅을 강화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를 통해 포장재 사업을 국내에서 세계시장으로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로 삼겠다는 각오다.

시노펙스 전략기획실 지화용 상무는 “품질이 까다롭기로 유명한 일본 포장지 시장에 처음 진출한 것으로 시노펙스의 산업용 포장재 기술이 세계 최고 수준임을 입증하는 사례”라며, “Key-PBA, 터치스크린 제품에 이어 또 하나의 성장동력을 확보하게 됐다”고 이번 계약의 의미를 밝혔다.

시노펙스는 이번 계약을 계기로 지난해 포장재 사업 매출대비 약 70% 증가한 200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으며, 2010년에는 500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홍순우 기자/ kip@pack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