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차음료 시장의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롯데칠성이 ‘무균 페트병 충전 라인´을 통해 제품의 안정성을 높여 별화를 진행하고 있다.

롯데칠성은 27일 경기도 안성공장에서 어셉틱(무균충전)생산라인을 공개하였다. 롯데칠성이 도입한 어셉틱 생산 라인은 용기 살균, 음료 충전, 밀봉 등 음료 생산 전처리 과정을 무균부스 내에서 처리하는 시스템이다.

어셉틱 라인을 통해 생산한 음료제품은 음료는 물론 페트병과 뚜껑까지 무균처리가 이루어져, 내열용기와 달리 유통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미생물 사고도 원천방지할 수 있게 된다.

롯데칠성에서는 “곡물차 등 중성 음료는 용기에 의한 2차 오염 가능성이 상존한다”며 “어셉틱 라인으로 생산한 음료는 이런 2차 오염 가능성을 원천 제거해 품질을 한 단계 높인 제품”이라고 밝혔다.

어셉틱 라인은 생산과정에서 고열처리 과정이 감소돼 음료 고유의 향을 유지할 수 있다는 점과 페트 중량 감소, 페트병 디자인을 다양하게 할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현재 일본의 경우 혼합차와 커피 페트음료의 경우 100% 어셉틱 라인으로 생산하고 있으며, 녹차의 경우는 50%가 어셉틱 라인에서 생산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칠성에서는 "지난해 국내 차음료 시장이 전년대비 30% 신장한 가운데, 특히 혼합차와 곡물차는 90% 가까운 성장세를 기록했다"며 “어셉틱 생산 제품이 차음료 시장 점유율 확대에 중추적 구실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펴느 국내에서 어셉틱 라인을 도입한 곳은 효성과 롯데칠성 두 곳으로 롯데칠성은 지난해 10월 안성공장에 320억원을 투자해 어셉틱 생산 라인을 설치하였다.

롯데칠성의 안성공장 어셉틱 라인에서는 오늘의 차 4종과 칸타타 커피 3종, 옥수수수염차 2종을 생산하고 있으며 앞으로 녹차, 한방차, 밀크 티 등 저산도음료와 중성차류 제품으로 이를 확대할 예정이다.

홍순우 기자/ kip@pack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