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코닥의 안희균 대표는 지난 10월 한국코닥 전체를 총괄하는 대표로 취임하였다. 한국코닥은 그동안 그래픽 커뮤니케이션스 그룹(GCG)과 컨슈머 디지털 그룹(CDG)으로 나뉘어 있던 것을 하나로 통합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One Digital Kodak’을 표방하고 있는 한국 코닥의 새로운 변화를 안희균 대표에게 들어보았다. - 편집자 주 -

안희균 대표

통합된 한국코닥의 대표로 취임한 것을 축하드리며, 소감을 말씀해 주십시오.

그동안 코닥은 그래픽 커뮤니케이션스 그룹(GCG)과 컨슈머 디지털 그룹(CDG)으로 나뉘어 운영되어 왔습니다. 코닥 본사에서는 세계 각국에 있는 이들 각 그룹을 통합하는 작업을 진행해 오고 있습니다.

아시아지역은 지난 9월말 이러한 작업이 마무리 되었고 한국에서는 제가 한국시장 마케팅을 포함해 전체를 총괄하는 자리를 맡게 되었습니다. 지금의 위치에 올라올 수 있었던 것은 함께 해준 직원들이 열심히 해 주었기 때문입니다. 또한 저에게 가장 큰 힘을 준 것은 고객들이었습니다. 고객들의 관심과 질책이 있었기에 지금의 자리가 가능했습니다.

통합된 한국코닥의 운영방향에 대해 생각하고 계신부분을 말씀해 주십시오.

법인은 아직 각각 존재하고 있습니다. 향후 법인, 조직, 사무실 통합 등이 진행되어야 할 부분입니다. 이러한 작업은 시일이 걸리기 때문에 내년 하반기에 완전한 통합을 목표로 진행해 나갈 것입니다. 또한 이전의 각 조직의 문화나 사원 각각이 가지고 있는 힘들을 하나로 모아갈 것입니다.

한국코닥은 고객들의 매출과 이윤창출을 위해 최고의 제품과 서비스를 공급해 나갈 것입니다.

코닥에서 추진하고 있는 One Digital Kodak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코닥은 잘 알다시피 아날로그 필름 등에서 전통이 깊습니다. 그러나 앞으로의 세계는 디지털로 변화지 않고는 살 수 없습니다. 코닥은 이러한 변화에 맞춰 2008년부터 ‘One Digital Kodak’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활발하게 움직일 것입니다.

여기에서 ‘One’은 통합한 하나의 코닥을 의미합니다. 디지털은 혼자서 모든 것을 처리하기 어려우며 많은 부분이 접목되어야 할 파트너쉽이 필요합니다. 앞으로 코닥에서는 CTP장비와 판재 및 디지털 인쇄기 등 디지털 인쇄 워크플로우를 공급하는 원스톱 솔루션 기업으로 성장해 갈 것입니다.

앞으로 인쇄 분야에서 디지털 워크플로우의 중요성이 높아가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코닥의 준비는?

코닥에서는 기반 장비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 더 나아가 인쇄산업 전체를 통합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CIP(Cooperation of Process in Prepress, Press and Postpress)를 목표로 진행해 나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목표는 저희의 차별화된 워크플로우를 구축해 나갈 것입니다.

아직 시장에 선보이지는 않았지만 인쇄산업의 ERP까지 가능한 제품이 소개될 것입니다. 이러한 작업은 함께하는 파트너들과 같이 역량을 갖추어 갈 것입니다.

기업을 경영하면서 가지고 계신 경영철학은?

기본원칙에 충실하자는 것이 저의 경영철학입니다. 제가 말하는 기본원칙의 요소는 3가지입니다. 고객, 직원, 주주가 이러한 요소들로 이 3가지 요소는 상호 이해관계가 깊습니다.

따라서 고객, 직원, 주주가 잘 조화되어 갈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경영자의 중요한 역할이라 봅니다. 앞으로 변화되는 환경에 빠르게 대처할 수 있고 고객의 목소리에 귀 기울일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홍순우 기자/ kip@pack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