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산업이든 마찬가지로 장기적인 관점에서 혁신을 통한 생산성의 향상이 미래의 경쟁력을 갖추어나갈 수 있게 된다. 혁신적인 제품의 도입을 위해서는 새로운 공정을 우선 도입해야 하며 이를 통해 경쟁 우위를 유지하고 확장할 수 있기 된다.

특히,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플라스틱 산업은 이러한 혁신의 변화가 어느 분야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플라스틱은 현대의 재료이며, 현대를 이끌어 가는 제품이기 때문이다. 플라스틱의 기본 특성이 발견된 것은 아주 오래 전의 일이지만 폴리머와 같은 경우 여전히 미래의 물질로 인식되고 있다.

플라스틱의 쓰임은 갈수록 더욱 다양해지고 있다. 물론 환경문제라는 부담스러운 장벽도 있지만 플라스틱은 이러한 장벽도 새로운 혁신을 통해 넘을 준비를 하고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플라스틱의 기술적 특성을 광범위하게 바꿀 수 있다고 한다. 특별한 성질을 가진 플라스틱은 생각하는 모든 이상을 현실적인 가능성으로 바꿔주기도 한다.

K 2007 전시회로 세계 플라스틱 포장 관계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러한 플라스틱의 빠른 변화를 한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는 곳이 있다. 바로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열리는 K 박람회이다. 세계 최대 규모의 플라스틱·고무 박람회인 K는 그동안 플라스틱 산업의 새로운 변화를 먼저 알 수 있는 중요한 기회를 제공해 왔다.

앞으로 며칠 후면 열리는 K 2007 박람회에서도 플라스틱과 고무 분야에서의 수요와 공급이 자연스럽게 만나는 자리를 마련해줄 것이다. 이번 K 박람회에서도 원료 생산 업체, 기계 제조 업체, 가공 업체들이 업계 전반에 걸쳐 최신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K 박람회에서는 공급측에서 보면 세계적인 업체로부터 신규 진입 업체에 이르기까지, 제품으로 보면 일반 원료에서부터 맞춤 툴링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가 전시된다. 플라스틱 관련 생산 조건에 필요한 최적의 요소가 한 자리에 모여 있으며 이는 원료에서부터 기계를 거쳐 맞춤 시스템 솔루션에 이르기까지 모든 분야를 망라하고 있다.

플라스틱 전 분야 살펴볼 수 있어

K 박람회의 가장 큰 특징은 거대한 플라스틱 가공 설비들이 전시장에 직접 설치되어 생산 과정을 눈으로 살펴볼 수 있다는 점이다. 거대한 규모의 블로우 성형기, 사출기, 압출기 등이 고속으로 제품을 생산하는 것을 보면 새로운 변화의 플라스틱 산업을 온 몸으로 느낄 수 있게 된다.

이러한 눈앞에서 펼쳐지는 광경을 통해 K 박람회는 플라스틱 업계 전반을 포괄하는 바로미터 역할을 해주고 있다. 3년이라는 개최 주기는 제조업체의 혁신 사이클 및 사용자의 투자 소요 주기와 맞아 떨어진다. 이렇게 광범위한 것들을 선보이는 플라스틱 박람회는 세계 어디에서도 찾기 힘들다.

K 박람회에 참가하는 업체들의 기술 개발 사이클이 점점더 빨라지는 가운데 K 박람회는 세계에서 가장 대규모로 새로운 것을 선보이는 플라스틱 기술의 월드 프리미어의 장으로 최고의 박람회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이번 K 2007 박람회에서도 새로 개발된 기술과 제품들이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첨단 기술 분야에 대한 내용들도 선보인다. K 박람회는 혁신적 발명과 기술 도약으로 앞서 간다.

광범위한 적용 분야를 열어 주는 신기술의 장이며 탄력적 운용과 무엇보다도 수익성 증진의 마당이기도 하다. K는 또한 기계 성능 향상, 제품 품질 개선, 향상된 원료, 새로운 공정 및 기존의 원료를 대체하는 새로운 접근 방식이 선보이는 자리이기도 하다.

50개국 2,900개 업체 참가

이번 K 2007 박람회에는 50여 국가의 2,900여 전시업체가 전시에 참여한다. 독일, 이탈리아, 미국, 일본 등 세계 시장을 주도하는 업체들도 전시를 하지만 우리나라를 비롯한 중국, 인도, 대만 등 아시아에서의 참가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에서는 이번 K 2007 박람회에 43개 업체가 참가할 예정이다.

전시장 규모가 더욱 커진 독일 메세 뒤셀도르프 전시장. 이곳에서 K 2007 박람회가 열린다.

K 2007의 전시 면적이 전번 박람회인 2004년 박람회보다 늘어났다. 박람회장 북쪽에 새로운 전시장이 완공되어 현재의 총 전시 면적은 252,000 평방미터에서 265,000미터로 늘어날 예정이다. 또한 대대적인 현대화 작업을 추진하여 박람회장은 더욱 안락하고 멋진 곳으로 변모할 것이라고 전시 주최사에서는 밝히고 있다.

K 박람회에 참가하는 업체들은 플라스틱 관련 독특하고 전문적인 솔루션을 제시함과 동시에 세계 각국에서 온 전문가들의 시선과 구매 예산을 두고 경쟁을 벌일 것이다. 플라스틱과 고무의 광범위한 분야를 망라하는 세계 각국의 전시 참가사들은 다시 한 번 다른 어떤 박람회에서도 찾아 볼 수 없는 제품과 기술의 폭과 깊이를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K 박람회에서 기본적으로 꾸며지는 전시 분야는 플라스틱 관련 △기계 및 장비, △원료 및 부수 자재, △반제품, 테크니컬 부품 및 강화 플라스틱 제품, △서비스 등이다.

전통적으로 기계 및 장비 제조업체들은 K에서 가장 큰 전시 참가사 그룹을 형성해 왔다. 이번에도 전체 전시 면적의 2/3 정도를 차지하는 이들 업체들은 전시관 1부터 4까지, 그리고 9에서 17까지 전시장을 사용한다. 원료, 반제품, 테크니컬 부품 업체들은 전시관 5부터 8a까지를 사용하며, 인터페이스는 신규 전시관인 8b에 자리 잡고 있다.

특별 프레젠테이션 “플라스틱 포장의 힘!”

이번 K 2007 박람회에서는 전시와 더불어 “플라스틱 포장의 힘!”이라는 제목의 특별 프레젠테이션이 열린다. 이 특별 프레젠테이션에서는 폴리머 재료가 포장의 기본 기능 즉, 제품의 보호, 정보 제공 및 표시 등을 수행하는데 어떤 기여를 하는가를 보여주는 다수의 예가 발표될 것이다. 이는 결국 넓은 의미에서 또 하나의 솔루션이며 단순한 제품 포장의 차원을 넘어서는 포장의 미래의 가능성을 보여주게 될 것이다.

K 2007 전시회에는 ´플라스틱 포장의 힘´이라는 주제의 특별 프레젠테이션이 펼쳐진다.

또한 포장이 수송과 생산 측면뿐만 아니라 첨단 재료를 이용하고 있다는 점도 선보이게 된다. 또한, 패션과 디자인의 측면과 함께 환경 보호와 지속 가능성이라는 새롭게 등장하고 있는 개념의 핵심적 사항들에 대해서도 제시될 예정이다.

이 특별 발표회의 주제는 포장분야에 있어서 새로운 흥미로움을 제공해 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전통적으로 포장 분야는 플라스틱을 가장 많이 사용하는 분야로 플라스틱의 1/3이 포장에 쓰이고 있다.

유럽 플라스틱 가공 협회(EuPC)의 자료에 따르면 플라스틱을 가장 많이 사용하는 분야는 포장산업(34%)이다. 건설업이 23%로 2위를 차지했으며, 전기/전자가 9%, 자동차가 8%였다. 스포츠/레저 분야가 3%, 농업이 2%였으며 기타가 21%였다.

대량 생산 및 소비 분야에서는 식품의 신선도와 적절한 운송 여부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는 지능형 플라스틱 필름과 라벨에 관한 혁신적인 내용이 이번 K 박람회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플라스틱의 특성이 개선됨에 따라 넓은 의미에서 포장에 포함될 수 있는 일상의 여러 영역에서의 진보가 이루어지고 있음을 살펴볼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될 것이다.

예를 들어 첨단 물질을 사용해서 주택의 단열을 할 수 있고, 초경량 플라스틱 헬멧으로 자전거 타는 사람을 보호할 수 있을 것이고, 지능형 폴리머 파이버를 이용하여 운동선수의 기능성 의복을 만들 수도 있게 된다.

생산자와 엔드유저 모두에게 좋은 기회

K 박람회의 중요성은 전시사의 수와 이들이 제시하는 제품의 우수성과 다양성에 그치지 않는다. 예를 들어 방문객 수도 좋은 지표가 되고 있다.
지난번 K 박람회가 열렸던 2004년 10월에는 세계 100여 개 국가에서 231,000여 명의 방문객이 뒤셀도르프를 찾았으며 올해 K 박람회 기간에도 이와 비슷한 수의 방문객이 박람회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박람회 방문을 마친 전문가들에 대한 조사에서 90% 이상이 신제품, 솔루션, 정보의 풍부함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는 응답을 하였다. 이는 플라스틱과 고무 제품 제조업체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생산자뿐만 아니라 업계의 최종 사용자들도 박람회를 통해 얻는 정보의 가치가 매우 중요하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으며 이곳을 방문하여 자기가 속한 분야의 제품 아이디어를 수집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K 박람회에서는 플라스틱 및 고무 산업의 여러 분야에서 온 제품 개발자, 디자이너 및 생산 전문가들에게 있어 핵심적인 정보 플랫폼이 되어왔다. 전시사들도 방문객의 이러한 분위기에 맞추고 있다. K 박람회 전시에 참여하는 기업의 거의 절반 정도가 플라스틱과 고무로 만든 반제품 및 테크니컬 부품을 소비하는 업체들을 직접 겨냥하고 있다.

이러한 소비자 업계로는 우선 자동차가 있고, 포장재를 주로 사용하는 소비재, 전기 분야, 건축 및 인테리어 마감 분야 등이 있으며 의료 기술과 실험실 장비도 빼놓을 수 없다.

비전을 현실로

K 2007의 모토는 “비전을 현실로”이다. 뒤셀도르프의 K 박람회는 플라스틱과 고무 산업에서의 혁신을 만들어 내는 요람이다.

K는 앞으로 플라스틱과 고무 산업이 나아갈 방향을 보여줄 뿐만 아니라 전문가들 사이의 대화를 통해 새로운 아이디어가 창출되는 산실 역할도 해주고 있다. 이는 K가 업계 리더들을 위한 만남의 장소이기 때문이다. 10월 24일부터 K 2007은 꿈을 현실로 만들 것이다. (자료 : 메세 뒤셀도르프 전시회사)

홍순우 기자/ kip@packnet.co.kr

(K 2007 박람회 참관단 모집 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