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청에서는 가정이나 음식점 등에서 많이 사용하고 있는 합성수지제 젖병, 밀폐용기류, 랩, 일회용장갑, 팩 등의 안전한 사용에 필요한 주의사항을 마련했다.

이러한 제품을 생산하는 용기·포장업체 및 관련 식품업체에 사용상 주의사항을 표시하도록 권고했으며, 아울러 안전사용 홍보책자를 별도로 제작해 소비자단체 및 민원인이 많이 방문하는 일선행정기관 등에 배포하는 등 소비자의 올바른 사용을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국회 국정감사에서, 식품용 기구 및 용기포장의 올바른 사용을 유도하기 위한 사용상 주의사항 등을 제품에 표시하는 방안을 마련할 것을 식약청에 요청함에 따라, 소비자단체 및 제조업체 등이 참여한 ‘안전사용 표시대책 T/F팀’을 운영했다.

또한 최근에 사용상 주의사항에 관한 표준문안을 확정한 것으로서 주요내용으로는 합성수지제 젖병의 경우에는 소독을 위해 과도하게 끓이면 손상 우려가 있으므로 105℃가 넘지 않도록 해 젖병은 2~3분간, 젖꼭지와 뚜껑은 30초 정도만 끓은 물로 소독하고, 분유는 전자레인지를 이용하해 데우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합성수지제 밀폐용기류는 탄산음료나 알콜식품을 상온에서 오래 보관하면 가스팽창으로 밀폐력이 떨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고, ‘전자레인지용 용기’라고 표기된 제품만 전자레인지에서 사용하고 빈 용기는 전자레인지에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레토르트식품 용기․포장재도 반드시 제품에 표시된 조리방법을 확인해 조리하고 조리시간은 전자레인지 모델에 따라 와트(W)수가 다르므로 반드시 와트수를 확인해야 하며, 오븐이나 오븐토스터에는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발포성 폴리스티렌(PS) 컵라면 용기와 멜라민수지(MF) 식기류는 전자레인지에서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알루미늄 냄비는 토마토, 양파, 과일 등 산을 많이 함유한 음식의 조리․저장에는 사용하지 말고, 양파나 마늘을 담은 망은 뜨거운 국물을 우려내는 등 식품 조리용도로 사용해서는 안된다.

홍순우 기자/ kip@pack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