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청은 PVC 랩, 병마개 등에 대한 시험분석 조사 결과 알킬페놀류가 검출되지 않거나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

알킬페놀류는 페놀의 벤젠고리에 알킬그룹이 결합되어 있는 고분자화합물로 n-Octylphenol, Nonylphenol isomers, n-Nonylphenol 등이 있으며 내분비계장애 추정물질로 알려져 있다.

식약청에서 밝힌 조사 결과를 보면 PVC 랩의 경우 7건 중 6건은 검출되지 않았고 1건에서 미량수준(39.8ppm)이 검출되었으며, 음료 포장용 병마개에 사용되는 개스킷 5건에 대한 조사에서는 알킬페놀류(옥틸페놀, 노닐페놀, 노닐페놀이성질체)가 전혀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량 검출된 PVC 랩의 경우도 다른 산업용 PVC제품 생산에 따른 교차오염에 기인한 것으로 보여 진다고 판단되어, 해당업체에 철저한 위생관리 등 개선조치 하도록 했다.

식약청은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그동안 용기·포장 전문가 자문회의를 거쳐 알킬페놀류 관리대책을 수립하는 한편, 올해 1월 업계로부터 시료를 제출 받아 PVC 랩 및 개스킷제품, 원료물질에 대한 원인분석을 마치고 업계 대표자 회의, 시험분석법 교육 등을 통해 품질검사 강화, 원인물질 변경 등 제조방법 개선 등을 적극 추진한 결과라고 밝혔다.

한편, 식약청은 동 물질의 안전관리를 위해 지속적인 모니터링 검사와 제외국 등 관리 동향을 파악하여 기준·규격 설정 추진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일반 소비자들에 대해서도 PVC 랩 등 합성수지제 구매시 산업용 등의 제품이 아닌 식품용으로 표기된 제품을 구매·사용하여 줄 것을 당부했다.

홍순우 기자/ kip@pack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