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3국간 포장분야의 교류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공업포장 분야에 대한 기술 교류회가 열려 상호 깊이 있는 정보교류를 기대하고 있다.

한국중량물포장협회(회장 임경빈) 주최로 5월 17일부터 18일까지 양일간 서울팔레스호텔에서 개최되고 있는 “2007년 3국간 공업포장기술 교류회”는 한국중량물포장협회와 일본곤포공업조합연합회, 중국포장연합회 기계포장기술분과위원회 등 한·중·일 3국의 중량물 및 공업포장을 대표하는 단체들이 참가하고 있다.

특히, 이번 행사는 한국중량물포장협회에서 주도적으로 진행하는 행사로 교역의 폭이 넓어지고 있는 동북아시아 지역 3국의 물류의 중요성 등을 감안해 볼 때 중량물 및 수출포장에 대한 국내 상황을 살펴보고 앞으로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중요한 자리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 5월 17일 열린 개막식 행사에서는 교류회를 개최가 적절한 시기에 시작되었다는 의견과 함께 앞으로 공업포장에 대한 규격 및 용어의 통일을 진행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되었다.

한국중량물포장협회 임경빈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3국가 물류 교류가 커지고 있으며, 각국의 환경규제 강화, 새로운 소개 개발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지금 이번 교류회를 통해 상호 정보교류와 각국의 규격을 통일시켜 나가는 등 앞으로 지속적으로 발전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곤포공업조합연합회의 이이쓰카 회장은 “한·일간의 교역 증가와 중국의 기적적인 경제성장 등으로 이번 교류회의 개최는 시의적절하였으며 앞으로 전체 아시아를 대상으로 교류회를 진행시켜 아시아 포장규격을 통일시켜 아시아 포장규격을 만들어 가자”고 말했다.

중국포장연합회 기계포장기술분과위원회의 쉬 잔린 회장은 “중국의 경제 성장과 국제 교역의 증가를 통해 삼국간의 포장기술 교류회의 필요성이 절실한 시기였다.”며 “중국 정부는 포장기술의 중요성을 높이 평가하고 있어 앞으로 한국과 일본에서 포장기술을 배우고 더 나아가 동남아시아 지역과의 교류도 진행시켜 나가자”고 밝혔다.

한편 이날 개막식에서는 산업자원부 디자인브랜드과 허남용 과장의 “국내 패키징산업의 현황 및 향후 정책방향”에 대한 기념강연이 진행되었다. 허남용 과장은 강연을 통해 “현대 패키징산업은 제조업과 서비스업이 융합된 2.5차 산업의 특성을 보이고 있다”며 “패키징산업은 제품 공급사슬의 전 영역에 해당하는 제조업의 근간산업”이라며 패키징 산업의 중요성을 말했다.

그는 패키징 산업의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국내 패키징산업은 ‘업체의 영세성으로 자체 기술개발에 한계’를 보이고 있으며, ‘취약한 연구개발 인프라’, ‘지식서비스화 되어 가는 세계 패키징산업의 경향에 대한 대응 미흡’ 등 문제점이 있다고 지적하였다.

허남용 과장은 정부의 패키징 산업에 대한 향후 정책방향에 대하여 ‘핵심기술개발·업체간 네트워크 강화로 산업경쟁력 제고’, ‘업계 기술개발 지원을 위한 연구인프라 확충’, ‘FTA 를 활용 내수위주 산업에서 수출주도 산업으로 육성’ 등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홍순우 기자/ kip@pack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