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관계부처에 분산, 추진돼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업무 추진이 어려웠던 물류업무를 일원화하기 위해 국가물류표준화를 추진한다.

건설교통부는 앞으로 2012년까지 ‘IT기반 물류표준화 선진국 진입’을 목표로 94개 표준화 과제를 선정하는 등을 내용으로 하는 국가물류표준화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연계수송시스템표준화, 보관시설 표준메뉴얼(Lay-out) 개발, 운반하역기기표준화 등 94개 표준화 과제를 선정하고, 약 192억원을 투자한다. 또한, 국제물류표준화기구의 활동을 강화하고 국제물류표준전문가 제도를 도입해 국제물류표준화의 선도적 역할을 수행할 전문가를 육성할 방침이다.

아울러 이 계획은 포장, 수송, 보관, 운반하역, 정보화, 기반역량강화 등 분야별 구체적인 물류표준화 로드맵을 담고 있다. 우선, 포장분야의 표준화를 위해 세계표준에 호완 가능한 포장모듈개발과 포장표준화 시범사업을 실시한다.

수송분야의 경우 트럭, 화차의 적재함 표준화 시스템을 개발하고 수송수단간 효율적 연계수송이 가능하도록 첨단 연계수송기술표준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보관분야에서는 보관시설 설치·운영에 대한 표준 매뉴얼과 산업별 보관 표준모델(Lay-out)을 개발, 물류기업에 제공하게 된다.

운반하역분야는 기계화 및 자동화를 확대하고, 하역분야 기계표준화 개발을 추진한다.

이와함께 이 계획에는 정보표준화를 위해 물류환경변화에 따른 세계표준과의 정합성 확보 및 물류단위 활동별 표준화 계획에 필요한 로드맵을 제시하고 있다.

이밖에, 물류표준화의 기반역량강화를 위해 물류표준전문연구기관을 육성하고, 물류전문가의 인재풀을 구성할 예정이다.

건교부는 ‘국가물류표준화 추진계획’이 시행되면 2012년경에는 일본, 유럽 등과 함께 물류표준화 선진국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물류표준화를 통해 GDP 대비 국가물류비를 연간 약 3조~4조원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홍순우 기자 /kip@pack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