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가구사인 이케아(IKEA)사가 미국 소비자들에게 1회용 비닐 봉투에 대해 5센트의 비용을 부과키로 해 주목을 받고 있다.

미국에서 소매상으로는 처음으로 이케아사에서 미국 소비자를 대상으로 7억개에 달하는 비닐봉투를 무상 제공하던 것을 바꿔 비용을 부과한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이케아사는 또 재사용할 수 있는 봉투의 가격을 99센트에서 59센트로 낮춰 소비자의 이용을 독려할 계획이다.

이케아사는 이번 조치가 수행되면 첫 해 동안 비닐 봉투 소비가 절반으로 감소되고, 결국 비닐봉투를 퇴출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이케아사의 미국 내 29개 상점에서 3월 중순부터 수행되고 있으며, 비닐 봉투의 판매로 얻어진 수익은 보존 단체인 미국산림보존그룹(American Forests)에 기부할 계획이다.

이케아사는 지난해 6월 영국 소비자를 대상으로 비닐 봉투에 대한 비용을 부과하기 시작했으며, 비닐 봉투 소비를 95%까지 감소시켰다고 밝혔다.

미국 가구당 1회용 폴리에틸렌 봉투 사용량은 약 1500개에 달하지만 재활용되는 비율은 1%에도 못 미친다는 것이 이케아사의 분석이다.

홍순우 기자/ kip@pack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