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비맥주는 국내 맥주 중 알코올 도수가 가장 높은 6.9도 고알콜 맥주 ‘카스 레드(Cass Red)’를 출시한다고 15일 밝혔다.

´카스 레드´는 고알콜 발효공법을 사용해 6.9도의 강하고 풍부한 맛을 최적화시키면서도 맥주의 상쾌한 맛은 살리면서 것이 특징이다. 최상급의 아로마 호프를 사용하여 고알콜 맥주의 쓴 맛을 제거했고, 최고급 크리스탈 몰트를 첨가해 기존 맥주와 차별화되는 자연스러운 ‘골드 레드’ 컬러를 만들어냈다.

오비맥주에서는 ´카스 레드´에 최상급 맥아와 호프를 사용해 생산원가가 기존 제품에 비해 20% 이상 높지만 가격은 기존 카스 및 OB 블루와 동일하게 책정했다고 밝혔다.

오비맥주에서 실시한 맥주에 대한 소비자들의 주요 불만을 조사한 결과, 40% 이상이 ‘알코올 도수가 낮다’라는 점을 꼽아 이에 대한 대안으로 ‘고알콜 맥주’ 개발에 박차를 가했다. 특히 맥주 소비가 많은 30대 이상의 남성 주 소비층이 높은 알코올 도수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비맥주에서 밝힌 바에 따르면 6.9도 이상이 되면 맥주 본연의 맛이 제대로 살지 않고 지나치게 강하고 쓴 맛이 나는 반면, 그 이하의 도수는 소비자들이 기존 맥주와 큰 차이를 느끼지 못한다. 오비맥주에서는 수십 차례의 소비자 맛 테이스팅(Tasting) 결과를 토대로 가장 이상적인 도수로 6.9도를 선택하였다.

또한 오비맥주는 조사결과 약 24%의 소비자들이 기존 ‘소주’ 대신 카스 레드를 마시겠다고 응답 했다고 밝혔다. 이런 반응을 기반으로 오비맥주는 카스 레드를 통해 일부 소주시장까지 공략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오비맥주 김종규 마케팅 상무는 “소비자들의 다양한 취향에 따라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새로운 제품들을 선보일 계획”이라며 “소비자의 니즈를 한 발 앞서 파악해 기존 제품과 완전히 차별화된 혁신적 제품으로 국내 맥주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홍순우 기자/ kip@pack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