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돗판인쇄주식회사(Toppan Printing)에서는 기존 기술의 1/30 크기인 매우 미세한 문자를 홀로그램에 써 넣을 수 있는 “나노 텍스트”(Nano Text)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개발에 성공한 “나노 텍스트”는 지금까지 축적해 온 나노 기술을 활용한 신기술이다. 전자빔(EB)을 이용해 홀로그램 이미지 내부에 지금까지는 불가능했던 매우 미세한 문자를 써 넣을 수 있게 된 것이다.

문자의 크기는 머리카락의 폭(평균 80미크론)에 20개 이상의 문자를 써 넣을 수 있는 수준으로 기존 기술인 “마이크로 텍스트”의 약 1/30의 크기에 해당된다.

현재, 홀로그램은 상품권이나 크레디트 카드, 유명 브랜드 제품 등 수많은 상품의 위조 방지 대책으로 채용되고 있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론 위조 기술도 함께 발달하고 있다. 그 때문에 보다 안전하고 보안성이 높은 홀로그램 기술이 요구되고 있다.

그러한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돗판인쇄에서는 “나노 텍스트”를 개발했다. 글씨를 써 넣을 때 전자빔을 사용하기 때문에 대규모 장치가 필요하고, 보다 미세한 가공 기술이 요구되기 때문에 위조가 더욱 어려워졌다.

“나노 텍스트”는 양산화를 위해 제조 기술의 검증을 진행, 2007년 가을에는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홍순우 기자/ kip@pack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