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출발하는 모든 국제선 항공편도 3월부터 액체 및 젤류의 휴대반입이 제한된다.

건설교통부는 6일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의 권고에 따라 3월1일부터 한국내 공항에서 출발하는 모든 국제선 항공편(통과, 환승포함)에 대해 액체, 젤류 및 에어로졸 항공기내 휴대반입을 제한한다고 밝혔다.

건교부 항공안전본부는“그동안 미주노선에서만 실시하던 액체류 휴대반입 제한을 전 국제노선으로 확대 실시하는 것”이라며 “다만 양주 등 면세점에서 구입한 액체 및 젤류는 영수증과 함께 봉인된 상태로 기내 반입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규정상 항공기내 휴대 반입할 수 있는 액체, 젤류 및 에어로젤은 100㎖이하의 용기에 담겨있어야 하며, 초과 용기는 휴대 반입이 안된다. 또 이들 100㎖이하의 용기는 용량 1ℓ이하의 투명한 지퍼락 봉투에 담겨 지퍼가 잠겨있어야 하며, 승객 1인당 1ℓ이하의 투명봉투 1개만 허용된다.

다만 탑승 도중 사용할 분량의 의약품 또는 유아 승객의 음식(우유, 음료수) 등은 반입할 수 있다.

또한 보안검색대를 통과한 뒤 면세점에서 구입한 주류와 화장품 등 액체 및 젤류는 영수증과 함께 투명하고 봉인이 가능한 플라스틱 봉투로 포장되어야 하며, 항공기 탑승전 개봉되거나 훼손된 경우에는 반입이 금지된다.

홍순우 기자/ kip@pack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