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용지업체인 이엔페이퍼(옛 신호제지)가 대전공장을 매각하기로 하면서 골판지사업에서 철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엔페이퍼는 골판지원지를 생산하는 대전공장을 115억6300만원에 매각한다고 2월 21일 밝혔다. 이엔페이퍼의 대전공장은 9,300평 규모로 골판지 라이너지를 생산하고 있으며, 일일 생산량은 120톤 규모이다.

현재 이엔페이퍼의 대전공장 인수자는 아세아제지와 아세아페이퍼텍, 동일제지, 고려제지, 신대양제지 등 골판지원지 전문업체 5개사가 공동으로 참여한 컨소시엄이다. 이들 골판지원지 5개사는 각각 23억원씩 부담하는 조건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골판지업황이 비교적 좋아 장래를 대비한 투자차원에서 인수를 결정한 것으로 컨소시엄 측은 밝히고 있다.

인쇄용지 업체들이 골판지사업을 모두 포기하고 있으며, 외국산 골판지에 대한 반덤핑조사도 진행될 예정이어서 앞으로 골판지원지 가격 결정권이 전문업체 5개사에의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홍순우 기자/ kip@pack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