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및 유럽지역 내 오가닉 코스메틱(천연유기농 화장품) 시장의 고성장은 화장품 업체들에게 향후 아시아 시장에 대한 기회로 등장하고 있다.

화장품 전문지 cosmetics design의 보도에 따르면 아시아 지역에서 서구 브랜드들이 높은 신용도를 보유하고 있는 것을 볼 때, 아시아 시장 진출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천연 소재 화장품에 대한 글로벌 마켓 시장화에 대해 밝게 전망하고 있다.

메이저 글로벌 화장품 생산업체의 경우 지속적으로 시장 확대에 대한 투자를 늘릴 것으로 보이고 있어 천연 화장품 시장 글로벌화를 이끌 것으로 보인다.

유럽 브랜드인 아베다(Aveda)의 경우 모기업인 에스티 로더(Estee Lauder)의 힘을 받아 세계시장에서 강한 브랜드 마케팅을 실행하고 있으며, 그 뒤를 이어 로레알(L´Oreal)의 사노플로레(Sanoflore)가 세계시장을 목표로 비즈니스를 확대해가고 있다.

현재 가장 큰 시장인 미국과 그 뒤를 잇고 있는 유럽은 천연소재 및 유기농 제품의 가장 활발한 시장으로 남아있지만, 향후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하는데 있어 아시아시장에서의 성장이 중심시장이 될 것이라고 cosmeticsdesign에서는 보도하였다.

특히, 일본, 싱가포르, 대만, 홍콩 등과 같은 국가에서의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소비자들의 천연 유기농 제품에 대한 인식 또한 계속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글로벌 기업들 간의 아시아 시장에서의 경쟁이 예상되는 한편, 지역 화장품 업체들 또한 아시아 시장에 대한 가능성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일본 최대 가정용품업체인 카오(Kao)는 내달부터 오가닉 업체들과의 인수합병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카오는 지난 연초에 가네보(Kanebo)를 인수했으며, 이후에 영국 브랜드인 몰튼 브라운(Molton Brown)을 334만 달러에 인수했다. 카오는 유럽 시장 진출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 시장을 넘어 러시아를 비롯한 동유럽의 소비자들의 천연 소재 제품에 대한 인식 또한 높아지고 있어 천연소재 화장품 시장에 대해 앞으로 지속적인 관심을 보여야 할 것이다.

홍순우 기자/ kip@pack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