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공포장의 수요 증가에 맞물려 진공포장 관련 특허출원이 2000년 이후 크게 증가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허청이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1999년 이전까지 국내에 출원된 진공포장기 관련 출원건수는 연간 10여건 정도에 그쳤으나, 2000년 이후 매년 2배 이상의 증가를 보이며 2005년에는 73건의 특허출원이 이루어졌다고 밝혔다.

특히, 2005년에는 출원된 특허 중 내국인에 의한 특허출원이 전체 출원건의 92%인 67건에 달해 국내 진공포장 분야의 발전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허출원이 이루어지는 진공포장기술을 보면 국물포장, 진공 병마개, 야채와 과일류 및 인스턴트식품의 보관 등 국물요리와 숙성된 식재료를 많이 사용하는 주방 특성에 적합한 기능들이 개발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특허출원도 (주)제로팩, (주)CSE, (주)고려알파라인과 같은 중소기업에서의 출원이 다수 진행되고 있다.

이들 기업에서 출원한 기술의 내용을 보면 진공공정에서 배출되는 음식물의 수분을 흡입기로 흡수할 수 있고 사용자가 원터치로 기기의 작동을 제어할 수 있도록 마이컴이 부착된 진공포장기(출원번호 10-2001-17583호), 컨테이너와 포장지 사이의 이물질을 진공펌프와 연통되는 흡입구 및 필터수단으로 제거할 수 있게 효율화한 시스템(10-2004-24137호), 공기출입밸브를 설치하여 필요에 따라 수용공간을 가변할 수 있도록 하는 진공커버(10-2001-87640) 등의 새로운 기술들이다.

현재 국내의 진공포장기 업체들은 국내 시장 개척에 그치지 않고 세계 최대 진공포장기 시장인 북미 지역에서 진출하여 시장 점유율을 높일 계획으로 있어, 향후 수출 성장 동력원으로서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홍순우 기자/ kip@pack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