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LAND 700에 이용 가능한 퀵체인지(QuickChange) 옵션은 인쇄 공정의 준비 시간을 감소시켜 생산 용량의 증가를 가져올 수 있다. 포장 인쇄의 경우에는 30%까지, 상업 인쇄에서는 20%까지 생산 용량의 증가가 가능하다고 한다.

퀵체인지 작업(QuickChange Job)은 작업 전환을 위한 작동 단계가 중앙 제어판에서 사전 선택되어 더 이상 오퍼레이터의 관여 없이 자동화된 순서로 수행될 수 있기 때문에 다음 생산 작업을 곧바로 시작할 수 있다.

재질두께를 자주 변경할 때 전달통 그리퍼 바(gripper bar)의 자동조절로 이익을 얻을 수 있다.

또한 모든 연결통과 인피드 드럼이 몇 초 이내에 새로운 재질 두께로 자동 조절된다. 더블 코팅 모듈이 있는 6색 ROLAND 700에서의 이러한 작업 전환은 이전에 20분 정도 걸렸으며, 그리퍼(gripper) 장치를 개별적으로 조절해야 하는 다른 제조사의 인쇄기들은 30분까지 필요하다.

퀵체인지 컬러(QuickChange Color)는 자가-학습(self-learning) 소프트웨어를 통해 이미 인쇄된 작업에 대해 수동 잉크 슬라이드 수정을 고려하면서, 연속 작업을 위한 잉크 사전 설정이 처음부터 보다 정밀하게 이뤄지도록 한다. 또한 잉크 공급 조절 한 단계와 이에 따른 파지도 절약한다.

시간에 관계없이 가동 시작 시 접촉되는 잉크 롤러는 휠씬 빠르게 운영되기 위해 안정적이고 일정한 잉크/물 균형을 가능하게 하는데, 이것은 가동하는 중에 잉크 농도 편차를 줄이는 것을 의미한다.

퀵체인지 세척(QuickChange Wash)은 잉크 공급 장치 세척에 필요한 시간을 반으로 줄인다. 신형 폴리머-코팅된 잉크 덕트 블레이드 표면의 돋보이는 잉크 파운틴 특성이 잔여 잉크를 더욱 쉽게 긁어낼 수 있게 한다. 그리고 잉크 파운틴 포일과 같은 소모성 재료에는 필요하지 않다.

홍순우 기자/kip@pack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