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는 영국정부가 부분적으로 참여한 프로젝트를 통해 PLA를 필름 및 연포장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생분해가 가능한 가소제를 개발하였다.

Aston 대학에서 주도한 DIBOP(Development of Inherently Biodegradable Packaging Materials) 프로젝트는 특수 화학 제조업체인 Robinsons Brothers와 백 및 플름 공급업체인 Europackaging, 기술 기업인 ThermoPrism 및 세계적인 기업 GSK가 공동으로 참가하였다.

DIBOP 프로젝트는 영국 정부의 Sustainable Technologies Initiative의 지원을 통해 일반적인 리지드 PLA를 약 5%에서 320%까지 늘릴 수 있도록 유연하게 개질시키는 가소제 개발을 목표로 하였다.

이 개질은 PLA와 폴리에틸렌 글리콜(PEG) 사이의 형성된 블록 코폴리머를 기반으로 한다. 개질된 PLA는 퇴비화 기기를 통해 약 20~25일이면 깨끗이 분해가 이루어진다.

Aston 대학의 Allan Amass 박사는 “이 가소제에서 중요한 것은 제품에 10~20% 첨가해도 생분해성에는 변화가 없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첨가물의 분자구조를 어떻게 컨트롤 할 것인가에 대한 방법과 제품에 어떻게 블렌드 할 것인가 하는 촉매 시스템에 대한 본질적인 조건을 파악한 것이 큰 성과”라고 전했다.

이 프로젝트에서는 PLA-PEG 블록 코폴리머의 중합에서 사용된 tin 베이스의 촉매를 무독성 촉매로 대체하도록 개발하였다. 개발된 potassium 기반의 촉매는 효과적인 코폴리머로 중합이 이루어지면서 식품산업을 위한 패키징으로 안전하게 적용할 수 있다.

DIBOP 프로젝트는 실험실 단계의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앞으로 상업적인 규모로 첨가제를 생산할 수 시스템을 개발해 나갈 예정이다. 이를 통해 앞으로 4~5년 내에 식품과 의약품 등에 적용할 수 있는 새로운 패키징 재료들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홍순우 기자/ kip@pack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