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이 매년 7% 이상의 고성장을 보이고 있는 베트남에 국내 업계에서는 최초로 대규모 종합 제과공장을 완공해 본격적인 제품 생산에 돌입했다.

오리온은 12월 5일 베트남 빈증성 미푹공단에 연산 5천만달러 규모의 종합제과공장을 완공하여 준공식 행사를 갖고 초코파이 등 제품 생산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오리온은 중국에 3곳, 러시아에 2곳 등 해외 현지 생산공장을 갖추고 있으며 이번 베트남 공장을 통해 여섯번째 글로벌 생산기지를 마련하게 되었다. 오리온의 베트남 공장은 베트남 시장의 성장 가속화 뿐 아니라 향후 아세안 국가 진출의 허브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오리온은 지난 해 10월 베트남에 현지법인 오리온식품베트남유한공사(Orion Food Vina. Co. Ltd,)를 설립하며 현지화 작업을 시작해, 현지법인 설립 후 즉각 생산공장 건설에 착수하여 1년여만에 연간 5천만불 이상의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생산기지를 갖추게 되었다.

현재 베트남 제과시장에서는 오리온의 초코파이, 카스타드 제품이 커다란 인기를 얻으며 파이시장에서 40%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이러한 제품 인기를 통해 오리온의 현지법인은 전년대비 40%이상 성장하며 올 해 약 1천 4백만달러를 달성할 계획이다.

오리온 베트남 공장 준공식 행사에서 담철곤 오리온그룹 회장은 “베트남은 아시아에서 떠오르는 시장으로 오리온의 또 하나의 미래가 있다”며 “오늘이 그 미래를 향한 출발이며 진정한 월드 클래스 기업으로 거듭나는 엑설런트(excellent) 게임을 하자”고 당부했다.

한편 오리온은 이번 베트남 공장 준공을 계기로 베트남 내수시장 뿐 아니라 말레이시아, 싱가폴, 태국 등 동남아시아국가연합인 아세안(ASEAN)과 인도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 지속적으로 글로벌 제과영토를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홍순우 기자/ kip@pack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