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자원부가 세계 최초로 도입하기로 한 물류표준설비(LS ; Logistics Standard) 인증제도의 첫 인증업체가 등장하였다.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원장 윤교원)은 일관수송시스템(Unit load system) 구축을 통해 물류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도입된 `물류표준설비 인증제도´에 한국컨테이너풀 등 8개 업체가 최초로 인증을 받았다고 29일 밝혔다.

이번에 물류표준설비 인증을 받은 업체는 한국컨테이너풀, 한국파렛트풀, 파렛트랙, 제일산업, 에이펙, 태림포장공업, 용마유통, 못지엔지니어링 등이다.

이들 업체에게는 앞으로 정책자금 융자지원이 되며, 투자세액공제, 농산물물류표준화사업에 따른 국고보조금 지원, 종합물류업 인증 심사시 가산점 부여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국내의 물류비 부담액은 지난해 82조원으로 GDP(국내총생산)의 12.7%에 달하며, 기업의 물류비 부담률도 매출액 대비 9.9%로 일본(5%), 미국(7.5%) 등과 비교해 매우 높은 수준이다.

물류표준설비 인증제도는 T11형(1100㎜ X 1100㎜) 팔렛트에 쉽게 적용할 수 있는 사이즈의 상자, 컨베이어, 컨테이너 등의 물류설비를 표준물류설비로 인증해 주는 제도로 효율적인 일관수송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물류비를 절감하려는 목적을 지니고 있다.

이번 물류표준설비 인증 업체의 등장에 대해 기술표준원 조천행 물류교통표준과장은 "표준설비 사용의 확산을 통한 일관수송시스템의 조기 구축에 기여할 것"이라며 "관계부처와 협의해 인증대상 품목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홍순우 기자/kip@pack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