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세계 최대 환경 웹사이트인 인바이러멘탈 그래피티(Environmental’ Graffiti)에서 2009년도를 빛낸 친환경 기업의 베스트 5를 발표하였다. 이번 랭킹의 영예의 1위는 친환경적인 프로젝트와 이니셔티브에 지속적인 공헌을 해 온 소니 유럽이 선정되었다.

유니레버의 제품들

세계 최대의 가정용 소비재 및 식품제조업체인 유니레버(Unilever)가 5위를 차지하였다. 유니레버는 제품의 제조과정에서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30 %이상 절감해 왔으며, 2006년도에는 사용 전력의 약 15 %를 재생에너지로, 약 8 %는 자체 전력으로 충당해 왔다.

또한 오존층을 파괴하는 CFC 및 HCFC 가스 대신 탄화수소(HC)를 냉매제로 채택한 아이스크림 캐비닛을 도입하고, 그 밖에도 유니레버의 경영진들은 가능한 한 비즈니스 출장 대신 화상회의로 업무를 해결하려 노력하는 등 다양한 친환경 정책을 펼쳤다.

유니레버는 각 브랜드마다 친환경에 대한 책임감을 갖고 노력해 왔다. 한 예로 2010년 말까지 미국 내 립톤(Lipton)의 티백 포장은 열대우림동맹인증(Rainforest Alliance Certified)을 받은 제품으로 대체할 계획이다.

홀 푸드 마켓 매장

4위는 홀 푸드 마켓(Whole Foods Market)으로, 윤리적인 소비주의를 구현하는 업체인 홀 푸드 마켓은 지역에서 자체 생산한 재료와 계절에 따른 식품을 구입하여 먹거리의 생산에서 소비자로 전달되기까지의 이동거리를 단축시키고, 포장재를 줄이고 에너지 보호에 공헌하였다. 또한 쓰레기 매립지로 보내지는 쓰레기의 양을 극적으로 절감하고 있다.

홀 푸드 마켓의 제품

한편, 홀 푸드 마켓의 새로운 상점은 친환경 건축공법으로 짓고 있으며, 제품의 배달 서비스에 이용되는 차량은 친환경 자동차인 바이오디젤로 교체하고 있다.

3위는 노키아(Nokia). 노키아가 선보인 대다수의 신 모델 휴대폰은 브롬계 난연제(BFRs)를 사용하지 않은 친환경 휴대폰이며, 동시에 2005년말 이래 모든 신제품에는 PVC 비닐 플라스틱이 쓰이지 않고 있다.

특히, 노키아가 포괄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자발적인 회수 프로그램(voluntary take-back program)은 친환경 기업으로서 절대적인 득점 요인이다. 노키아는 전 세계 85개국에 판매된 구형 핸드폰을 회수해 오고 있다. 동사의 재활용률은 무려 3-5 %에 달한다.

2009년도 친환경 기업 베스트 2위는 사회 및 환경적으로 친환경 공헌에 힘쓰는 팀버랜드(Timberland). 팀버랜드는 지역사회와 손잡고 친환경 관리 및 글로벌 인권운동을 시도해 오고 있다.

팀버랜드 사의 어스키퍼(Earthkeeper) 브랜드 라인이 내걸은 ‘Don’t Tell Us It Can’t Be Done’ 캠페인은 비즈니스는 환경을 의식한 제품과 기업의 이윤을 동시에 창출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팀버랜드는 정부의 주도적인 역할을 강조하며, 코펜하겐에서 열린 기후 변화 회의(Climate Change Conference)에 제출된 청원서에 힘을 모은 바 있다.

2009년 친환경 기업 베스트 1위 기업 소니의 로봇제품

인바이러멘탈 그래피티가 선정한 대망의 2009년도 친환경 기업 베스트 1위는 바로 소니(SONY). 소니는 수백 만 소비자와 직원, 그리고 환경에 영향력을 미치는 자사의 정책과 전략에 친환경이란 키워드를 포함시켜 오고 있다.

소니는 친환경적인 제품 수명주기를 목표로 탄소발자국(carbon footprint) 절감에 주력함으로써 환경에 가하는 충격을 줄이는데 초점을 두고 있다.

조나리 기자/olivelina@par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