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털 프린팅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는 만로랜드코리아(주)가 세계적인 패키징 장비 기업인 BOBST사와 전략적인 제휴를 체결하고 1월 1일부터 BOBST사의 제품 및 서비스를 국내에 공급하기 시작하였다. 이번 만로랜드코리아와 BOBST의 전략적 제휴는 패키징 분야에 대한 새로운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스위스 로잔에 본사를 두고 있는 BOBST사는 1890년 창사 이래 다이커터, 접착기, 그라비어 인쇄기 등을 전세계에 공급하여 왔으며 특히 다이커터와 접착기 분야에서는 최고의 기술력으로 브랜드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BOBST의 제품들은 인쇄 후가공 분야에 주로 이용되는 설비들로 특히, 다이커터, 접착기 등의 폴딩 카턴을 생산하기 위한 설비들은 패키징 제품을 생산하는 설비들이다.

현재 BOBST의 국내 서비스 헤드 오피스는 일본 BOBST로 앞으로 매니지먼트에 있어서도 만로랜드코리아에서는 일본 BOBST의 지원을 받게 된다.

패키징 분야 새로운 도약 목표

현재 국내 다이커터, 접착기 시장은 국내 및 일본 메이커를 주축으로 하여 경쟁체계를 갖추고 있다. BOBST사의 경우 제품 가격이 경쟁사에 비해 월등히 높다는 점에서 가격경쟁력이 경쟁사에 뒤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BOBST사 제품의 국내 보급률은 높지 않은 편이었으며 서비스나 부품 등의 공급에 있어서도 고객들이 만족할만한 상태가 아닌 실정이었다.

만로랜드코리아에서는 우선 이러한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당분간 서비스와 부품을 수급해주는 문제를 우선으로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제품 공급을 우선 진행하기 보다 서비스 프로모션을 먼저 추진한다는 것이다.

특히, BOBST의 제품이 자동화와 소량 다품종 시장에 맞춰 특화해 경쟁력을 갖추어 나갈 수 있다고 보고 이에 대한 준비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우선적으로 BOBST 제품을 도입한 국내 지기업체를 순회 방문하여 필요한 사항과 설비를 점검하는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생산성이나 자동화 등에 있어서는 어떤 메이커에 뒤지지 않는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판단하고 변화되는 패키징 인쇄의 트렌드를 알리는 일도 계획하고 있다. 3월경 만로랜드의 인쇄기와 BOBST의 지가공 설비를 통한 패키징 인쇄의 흐름을 알리는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인쇄 시장에서 패키징 분야 관심 높아

현재 인쇄 산업은 여러 새로운 환경의 변화로 인하여 많은 도전을 받고 있다. 여기에 전자 미디어의 발전은 전통적인 인쇄 산업을 위협하고 있다.
만로랜드코리아에서는 이러한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도 꾸준한 성장을 하고 있는 분야로 패키징 인쇄 및 가공 분야로 보고 있다. 이번 BOBST의 전략적인 제휴도 이러한 시장의 특성을 반영하기 위한 것이다.

BOBST 제품을 담당하고 있는 만로랜드코리아의 허준영 부장은 “전세계적으로 패키징 인쇄 시장은 성장하고 있다”며 “이 분야에서의 BOBST의 오랜 노하우를 통해 국내 패키징 시장에 새로운 패키지 제품들을 전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인쇄 토탈 솔루션 공급에서 패키징 가공 설비까지 연결되는 만로랜드코리아의 제품 및 서비스의 확대를 통해 국내 패키징 인쇄 시장의 새로운 변화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홍순우 기자/ hibou@hanmi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