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포장기계 시장규모가 지난 2004년 53억4400만달러에 달해 2003년 48억8900만달러와 비교해 약 9.3% 증가했다고 PMMI(북미포장기계협회)가 연간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PMMI가 조사한 17개의 포장기계 분야에 대한 2004년 연간 보고서에서 전체적으로 안정된 성장을 이룬 것으로 나타났다.

17개 분야 중 7개 분야에서 두 자리 수의 성장을 보인 가운데 컨버팅 기계가 24.6% 증가하였고, 스킨 및 블리스터 포장기계가 23.8% 증가, 충전기계가 22.8% 증가, 라벨링 기계도 22% 증가 하였다.

또한, 캡핑·오버캡핑·리딩·씰링기계 13.8%, 폼필씰(FFS)기계·백/파우치기계 11.1% 증가, 파렛타이징·디파렛타이징 및 파렛유닛타이징 기계가 11.1%의 성장을 보였다.

한편 미국에서 만들어진 포장기계는 2004년 10억710만달러로 2003년 9억5200만달러에 비해 12.5% 증가하였다. 이러한 기록은 PMMI가 지난 1993년부터 연간 보고서를 발행한 이후 미국 내 포장기계 생산액이 처음으로 10억달러를 넘어선 것이다.

이 밖에 미국과 인접한 캐나다의 포장기계 시장은 8.4% 증가한 3억2370만달러로 나타났다.

미국 포장기계 시장의 성장에 대해 PMMI에서는 2004년 미국 및 캐나다 시장에서의 지속적인 경제 성장과 소비신용 회복으로 소비 수준이 증가한 것이 주요한 요인이 되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서는 앞으로의 미국 포장기계 시장에 대해 매년 3.8%씩 성장할 것으로 보고 오는 2007년 59억820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였다. 캐나다는 연간 3.9%씩 성장할 것으로 예측하였다.

홍순우 기자/ kip@pack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