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델베르그에서는 지난 2월 17일 경기도 파주에 위치한 선화데칼에서 자사에서 공급한 갤루스 플렉소 네로우 웹 인쇄기에 대한 시연회를 가졌다.

이번 시연회에 선보인 갤루스 EM410 플렉소 네로우 웹 인쇄기는 패키징인쇄에서의 플렉소 인쇄가 어떤 경쟁력을 갖추어 가지는지를 잘 보여주었다.

특히, 그동안 플렉소 네로우 웹이 라벨인쇄기라는 일반적인 인식을 탈피하여 중소형 패키징인쇄에서 높은 생산성 구현을 통해 앞으로의 가능성을 살필 수 있는 자리가 되었다.

갤루스 EM410 플렉소 네로우 웹은 크게 5가지 부분으로 이루어져 있다. 장력 제어, 언와인드, 원지 특수처리 및 코로나를 위한 장치로 구성되어 있는 급지부와 웹 턴바, 인쇄 및 건조, 수성/UV 건조, 래미네이팅 등을 위한 장치로 구성된 인쇄부, 제어부 및 파지처리, 다이컷팅, 검사부, 장력제어를 위한 장치로 이루어진 후가공부가 있으며, 마지막으로 리와인드, 콘베이어벨트, 스텍커로 구성된 제품 저장부가 있다.

갤루스 EM410 플렉소 네로우 웹은 인라인으로 인쇄에서 코팅 및 후가공까지 패키징인쇄에서 필요한 모든 요소들을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인쇄 재료도 종이에서 각종 필름 등 다양하게 적용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이를 통해, 일반 종이라벨 인쇄에서 각종 필름 및 인몰드 라벨 등의 인쇄쇄가 가능하며, 특히 400그램 까지의 패키징인쇄를 후가공까지 합하여 인라인 시스템으로 깔끔하게 처리할 수 있다.

갤루스 EM410의 Plug & Print 구조는 플렉소 인쇄 유니트와 스크린 인쇄, 래미네이팅, 핫 포일(금박) 등의 특수 인쇄의 처리 순서를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는 유연성을 보여준다. 인쇄 최대폭은 410mm x 609.6mm 로 제약, 화장품 및 비누, 치약 등의 생활용품 패키징인쇄에 적합하다.

플렉소 인쇄의 인쇄품질에 대한 우려도 최근 디지털 제판 기술의 발전으로 충분히 커버할 수 있는 수준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에 시연된 갤루스 EM410 모델은 7개의 UV 인쇄 유니트를 가지고 있으며, 접착면 및 배면 인쇄를 위한 턴바와 디람/리람(De-lam/Re-lam) 장치, 금/은박 인쇄를 위한 핫 호일 시스템으로 이루어져 있다.

후가공 부분에는 슬리터와 세개의 로타리 다이컷팅 스테이션이 있으며 Roll to Roll 작업뿐만 아니라 Roll to Stack을 위한 콘베이어 벨트와 리와이딩 부분을 지니고 있다.

이번 시연에서는 비누 지기상자 인쇄를 하였다. 이 지기상자 인쇄는 350그램의 원지에 6도 인쇄와 1도 부분 코팅 및 핫포일 스템핑을 한 후 두개의 로타리 다이 컷팅 스테이션에서 반칼, 완칼 및 크리징(Creasing, 접는선)의 작업이 인라인으로 처리되었으며, 두폭으로 분당 100m 이상의 생산성을 구현하였다.

이날 시연회를 가진 선화데칼은 지난 2002년 갤루스 EM410 모델을 도입하여 국내 환경에 맞는 작업 조건을 갖추어 왔다. 선화데칼의 관계자는 "플렉소 인쇄기를 도입하여 3년여 동안 운영하면서 많은 노하우를 쌓을 수 있었다"며 "환경친화성, 작업조건 등에서 뛰어나 플렉소 인쇄기가 앞으로 패키징인쇄에서 커다란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갤루스는 1925년 첫 라벨 인쇄기를 생산한 스위스의 기업으로 독일 하이델베르그에서는 1999년 갤루스의 주식 30%를 인수하면서 한국을 포함한 여러 국가에 갤루스 제품의 판매 및 서비스를 하고 있다.

홍순우 기자/kip@pack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