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계 특수화학기업 랑세스가 합성고무 ‘레바멜트(Levamelt®)’를 광고용 라벨로 활용하는 새로운 적용 사례를 선보였다. 접착력 있는 투명 고무 소재인 ‘레바멜트(Levamelt®)’를 라벨로 활용하면 물류 과정을 간소화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

NOPAR의 스테판 슈미트(Stefan Schmitt) 총괄 매니저가 랑세스의 ‘레바멜트’로 제작한 제품을 들고 있다.

‘레바멜트(Levamelt®)’는 접착제 기반 에틸렌-비닐 아세테이트 코폴리머(EVM) 제품으로, 가공성이 좋고, 자외선에 강하며, 할로겐 프리(halogen-free)인 특성을 가지고 있다. 전자 제품이나 산업용 장비 등을 위한 투명·접착 보호 필름 제조 시에 뛰어난 성능을 발휘한다.

특히, 광고용 라벨로 활용할 경우, 별도의 점착제나 가소제의 첨가 및 가공 작업이 필요 없기 때문에 생산 과정이 용이할 뿐만 아니라, PVC로 제조된 라벨과 달리 부착 후 크기가 줄어드는 현상도 일어나지 않는다.

또한 유연성이 있어 다양한 표면에 맞춰 제작할 수 있으며, 강력한 접착력을 유지하면서도 떼어낼 때는 점착제의 흔적이 남지 않는다는 장점도 가지고 있다.

접착제 없이도 우수한 접착력 가져
최근 독일 노파인터내셔널(NOPAR International, 이하NOPAR)社에서 공압출 기술로 개발한 광고용 라벨 ‘제트폴리오 테크라이트(Jet-Folio Tacklite)’를 음료 수송용 상자 등에 활용하고 있다.

음료 수송용 상자의 경우, 대부분 수거하여 재사용하게 되는데, 기존 제품의 라벨이 부착된 상자들은 전국의 생산시설로 다시 보낼 때에 제품을 각각의 라벨 별로 분류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다.

‘레바멜트(Levamelt®)’를 활용하면, 라벨을 손쉽게 탈부착할 수 있어서 불필요한 공정 및 에너지 소비를 줄일 수 있다.

랑세스의 기능성 고무 사업부 연구원 마이클 허만(Michael Herrmann)은 “접착 성질을 가지는 투명 고무 ‘레바멜트(Levamelt®)’는 강력한 접착력은 유지하면서도 자유롭게 탈부착할 수 있어 다양한 광고용 라벨로 활용될 수 있다”고 설명하며, “유통업계뿐만 아니라 다양한 산업의 특성에 맞춰 그 용도가 확대 적용될 수 있는 가능성이 무한하다”고 강조하였다.

랑세스는 다양한 산업의 특성에 맞춰 기능성 고무 제품군의 포트폴리오를 적극적으로 넓혀갈 예정이다.

조나리 기자/olivelina@par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