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지난 10월 15일 CJ GLS와 경북 농특산물 쇼핑몰 ‘사이소(www.cyso.co.kr)’의 택배 편의성 제고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김관용 도지사와 CJ GLS 김홍창 대표 그리고 업무협약을 통해서 실질적으로 수혜를 받는 ‘사이소’ 입점농가협의회(회장 안홍석) 대표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도청회의실에서 열렸다.


경상북도와 CJ GLS는 협약을 맺고, 공동으로 택배비 절감, 농어업인의 편의성 제고, 택배체계 개선을 통한 소비자 만족도 제고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사이소’ 농특산물의 가격 경쟁력이 높아질 뿐만 아니라, 택배 서비스의 향상으로 농어업인과 소비자의 만족도도 크게 높아질 전망이다.

경상북도에서는 ‘사이소’ 등 인터넷 쇼핑몰에서 거래되는 농특산물의 가격 중 택배비가 차지하는 비율이 10-20%까지 차지하여 생산자와 소비자에게 큰 부담을 주고 있다고 판단,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 올 4월부터 택배비 개선을 위한 방안을 수립하기 위해 ‘사이소’ 입점농가협의회 대표와 국내 여러 택배회사와 접촉 협의한 결과, CJ GLS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로 결정했다.

각 농가들이 개별적으로 이용하던 택배를 CJ GLS로 일원화하고, 농산물 포장재 개발에 상호 협조하기로 한 내용의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보다 편리한 배송이 가능해져 각 농가는 비용 절감과 소득 증대 효과를 누릴 수 있으며, CJ GLS는 중간 유통단계 없이 산지와 소비자를 직접 연결시켜 줌으로써 보다 합리적인 가격에 신선한 농산물이 식탁에 오르는 데 기여하게 됐다.


또한 별도의 배송정보 프로그램을 구축해 고객 주문과 동시에 자동으로 CJ택배 시스템에 발주가 되고 송장까지 작성되도록 함으로써, 판매자가 택배사에 별도의 연락을 하거나 일일이 송장을 작성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사라지게 됐다.

여기에 지정된 시간과 장소에서 집하가 이루어짐에 따라, 농가에서는 배송 물량이 발생할 때마다 집하를 요청하고 기다리는 불편이 해소될 전망이다.

경북도 관계자는 “이번 경상북도와 CJ GLS간의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서 소비자의 가격부담이 줄어들고, 택배과정에서 파손 변질에 대해서 철저히 관리함으로써 전체적으로 소비자의 만족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서 ‘사이소’가 한 단계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앞으로도 농어업인과 소비자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해서 다양한 분야에서 차별화된 시각으로 접근하겠다고 밝혔다.

CJ GLS 김홍창 사장은 “이번 업무협약이 최근 농산물 가격 폭등으로 농가와 소비자 모두 큰 어려움을 겪는 시기에 농가와 소비자, 기업, 지자체의 상생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CJ GLS의 농산물 배송 노하우와 3자물류 사업의 신선물류 운영 역량을 살려 신속하고 안전한 먹거리가 고객의 식탁에 도착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나리 기자/olivelina@par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