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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빠진 ‘용기’ 하나가 소비자 지갑을 연다!
생활 용품 업계, 용기 디자인에 주목

싱크대 한편에 놓인 알록달록 주방세제가 예쁜 화분으로 아기자기 꾸며놓은 부엌 공간을 망치고, 극성스러운 모기 때문에 무심히 놓아둔 촌스러운 에어로졸 모기약 하나가 멋진 그림 작품이 걸려 있는 거실 분위기를 한 순간 평범하게 바꿔 놓는다.

주방세제, 샴푸, 모기약 등 일상생활 속에서 빈번하게 사용하는 이러한 생활 용품은 기능과 가격은 꼼꼼하게 따져도 디자인에 대해서 무심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최근 생활 용품 업계가 ‘용기’ 디자인에 주목하고 있다.

소비자의 눈길을 사로잡기 위해 세계적인 디자이너와 손을 잡는가 하면, 제품의 특성을 한눈에 알릴 수 있는 이색 용기 개발에 열을 올리는 등 지금 생활 용품 업계는 용기 디자인의 차별화 경쟁이 한창이다.

제품 특성 반영한 이색 디자인 용기
한국존슨에서 새롭게 출시한 국화꽃 살충성분의 자동분사형 모기약 ‘에프킬라 오토’는 기존 모기약과는 차별화된 디자인으로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국내 최초로 ‘자동분사’ 기능을 적용한 ‘에프킬라 오토’는 세련되고 깔끔한 화이트 케이스 형태로 디자인 되어 집 안 어디에 설치해도 어울리는 인테리어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한 마디로 고급 호텔이나 레스토랑에 가면 볼 수 있는 자동 분사 방향제를 연상시킨다.

‘에프킬라 오토’의 마케팅 담당 조성재 차장은 “일반적으로 모기약을 집 안에 자랑스럽게 놔두고 싶어 하는 소비자들은 없다는 점에서 기존 모기약과는 다른 디자인적 접근을 시도했다”며, “집 안 미관도 해치지 않으면서 특히, 국화꽃 살충 성분이라는 ‘웰빙 모기약’임을 강조하기 위해 순수한 화이트 컬러를 선택한 것”이라고 밝혔다.

LG 생활건강에서 최근 선보인 어린이용 스킨케어 제품 ‘비욘드 키즈’는 화분 모양의 용기 본체에 새싹 모양의 펌프 디자인을 적용했다. 씨앗 추출물과 싹 추출물로 피부를 건강하게 만들어 준다는 이미지를 디자인에 형상화하기 위해 귀여운 무당벌레 한 마리를 펌프에 올려놓은 것도 인상적이다.

화장품업체 토니모리는 달걀흰자의 청정효과 및 영양을 담은 ‘에그포어 스페셜 트리트먼트’를 출시하면서 달걀 모양의 용기를 선보였다. 달걀이 주성분이라는 제품의 특징을 표현한 것으로, 제품 용기는 사용 후 미니 화분으로 재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LG 생활건강의 방향제 ‘홈스타 파르텔 LED 빛의 향기’도 마찬가지. 상단의 버튼을 누르면 LED 조명이 나오는데, 풀숲에서 빛을 내는 반딧불이, 섬진강의 매화, 별이 빛나는 홍대 밤거리 등 각각 세 가지 콘셉트를 가지고 디자인된 이번 신제품은 은은한 향기에 아늑한 빛이 더해져 심미적인 조명 인테리어 효과까지 볼 수 있다.

에프킬라 오토 마케팅 담당 한국존슨 조성재 차장은 “용기 디자인은 단순히 심미적인 측면만을 고려해서는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없다”며, “제품의 특징이나 성분을 소비자가 이해할 수 있어야 하고, 실제로 일상생활에서 디자인이 유용하게 사용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디자이너와 손을 잡다
소비자의 눈길을 사로잡기 위해 세계적인 디자이너와 손을 잡는 사례도 있다. 최근 애경에서 새롭게 선보인 주방세제 ‘순샘 버블’이 대표적인 사례. 세계적인 디자이너 카림 라시드가 디자인해 화제가 된 바 있다.

카림 라시드는 세계 35개국 400여 개 기업과 인테리어, 생활소품, 뷰티, 패션 등 다양한 분야에서 미래적 디자인을 선보여 300여 개의 상을 수상한 바 있는 세계적인 디자이너.

산뜻한 그린 컬러를 선택한 ‘순샘 버블’은 심플하고 모던한 라벨 디자인과 곡선을 넣어 한층 부드러워진 바디 라인이 인상적이다.

한편, 파리바게트의 생수 브랜드 ‘오(EAU)’ 역시 카림 라시드가 디자인 한 제품. 캡슐형태의 독특한 디자인으로, 카림 라시드와 약 1년간의 작업 끝에 탄생되었다고 한다.

뷰티케어 브랜드 니베아에서 출시한 ‘니베아 스파클링 화이트 바디 로션’은 유럽의 유명 디자이너이자 조각가인 볼커 헌더트 카므의 작품. 미백 기능과 베리 추출물을 상징하는 화이트, 핑크톤의 화사한 배합을 통해 여성의 아름다움을 강조한 제품 디자인은 실제 디자이너가 여성의 신체 실루엣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한다.

조나리 기자/olivelina@paran.com


[2010-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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