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포장관리사회(IPP)에서는 2009년 한 해 동안 일어났던 일본 내 포장분야의 각종 사건들을 모아 화제가 되었던 10가지를 선정하여 매년 10대 뉴스로 발표하고 있다.

일본포장관리사회가 뽑은 지난 해 일본 포장산업의 10대 뉴스에는 직접적인 포장분야의 뉴스뿐만 아니라, 포장분야에 영향을 미치는 사안이 다수 선정되어 일본 포장업계의 흐름을 살펴볼 수 있다.

특히 탄소발자국제도의 시행, CO₂ 삭감 노력, 경량화 보틀, 식물유래 보틀 등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환경에 관한 뉴스가 다수 선정된 것이 눈에 띈다.

1. 탄소발자국제도 시행 사업 본격화
일본 경제산업성이 관련 부처와 함께 진행하고 있는 제품의 원재료 조달에서부터 폐기·리사이클까지 라이프 사이클 전체에 걸쳐 배출되는 온실효과 가스의 배출량을 CO₂로 환산하여 제품에 표시하는 「탄소발자국제도(carbon foot print)」시행 사업이 본격화하고 있다.
2009년 10월에는 제1호 상품이 인정되었으며, 해당 제품이 시장에 유통되었다.

2. CO₂ 삭감의 움직임이 활발해지다
국제회의를 통해 일본의 하토야마 총리가 온난화 가스 「25% 삭감」을 표명하고,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이 환경 친화적인 자동차나 태양전지 등의 도입한 개인에게 보조금을 주기로 하는 등, CO₂ 삭감의 움직임이 세계 곳곳에서 활발해지고 있다.
특히 일본 물류 업계에서는 1959년에 시작하여 2009년에 50주년을 맞은 철도 컨테이너 수송이 CO₂ 삭감, 시간 단축 등의 이점으로 그 이용이 증가하고 있다. 또한, 포장에 있어서도 외부 포장 골판지 대신 슈링크 포장을 도입하는 등, CO₂ 삭감의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3. 500 mL 청량음료수에 일본 최경량 신형 PET보틀 적용
500 mL 청량음료수에 일본 최경량의 PET보틀을 적용한 「eco보틀 짜다 이·로·하·스(520 mL)」가 발매되었다. 이 보틀은 형상 연구를 통해 강도를 유지하면서 기존 제품에 비해 40%가량 경량화(12 g)하는 것을 실현하였다. 또한 현재의 고속 제조 라인에서도 반송할 수 있는 라인 적성을 가지며, 유통 시에도 파손되지 않고, 자동판매기에서의 판매도 가능하다. 사용 후에는 간단히 짜서 감용화할 수 있다.

4. 식물 유래의 수지로 만든 보틀이 개발되다
식물 유래의 성분을 주원료로 하며, 50 ℃, 48시간 노출된 상태에서도 변형이 일어나지 않는 「바이오매스 보틀」이 개발, 미용실 등에서 사용하는 샴푸 등의 보틀에 적용되고 있다. 「바이오매스 보틀」은 5층 구조의 폴리유산으로 만들어 폴리유산이 중량의 40%를 차지하며, 석유계 수지를 대폭 줄여 생산에서부터 폐기까지의 CO₂ 배출량을 크게 줄였다.

5. 일반 와인에 PET보틀 도입되다
일반 와인에 PET보틀이 도입되고 있다. PET보틀들이 와인은 유리병과 동등한 품질 안전성을 유지할 수 있고, 리사이클 적성이 뛰어나며, 가볍고, 가격이 저렴한 등 여러 가지 이점을 가지고 있다. 750 mL 용량의 와인은 유리병의 경우 그 무게가 450 g에 달하지만, PET보틀의 경우 50 g에 불과하여, 12개들이 1케이스 단위에서는 총 5 ㎏의 경량화가 달성된다.

6. 경기의 침체 이어져
리먼 쇼크 후의 세계 경제의 퇴혹이 2009년도에 이어 장인 경제 불황으로 포장업계·물류업계도 대단한 영향을 받아 직하 요구가 확대하는 등, 밝은 도전이 보이지 않는다.

7. 「ICCA & WCO 국제회의 2009 도쿄」 개최
ICCA·WCO(국제골판지협회·세계골판지원지기구)의 국제회의가 지난 2009년 4월 20일부터 23일까지 도쿄에서 개최되었다. 과거 교토에서 개최된 이후, 일본에서 2번째로 개최된 이번 국제회의의 테마는 「지금부터의 10년 - 경쟁에서 이기고, 성장하기 위하여」로, 많은 국가에서부터 수많은 참가자들이 참가, 성황을 이루었다.

8. 정부에 의한 물류연대효율화촉진사업의 지원 확충
물류효율화법은 물류를 종합적이고, 효율적으로 하여 물류비용 삭감이나 부하 저감 등을 도모한 사업을 인정하고, 세제 특례 등의 지원을 하는 것으로, 2005년 10월부터 시행되어 4년간 100건 이상을 지원하였다. 일본 정부는 앞으로 환경 정비를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포장·수송·창고를 중심으로 한 물류사업자나 하주기업, 자치단체 등의 관계자에 의한 물류 효율화 촉진을 지원하기로 하고, 신규로 1억 2,100만 엔의 예산을 책정하여 지원 확충을 도모하였다.

9. 먹을 수 있는 ‘가식 컵’ 발매되다
알루미늄 포일, 필름, 종이 등의 각종 가공품을 제조, 판매하는 회사가 먹을 수 있는 컵 “가식 컵”(특허 출원 중)을 개발하였다. 김 등의 해조류나 곤약, 콩 등을 시트 모양으로 만들어 성형한 것으로, 식품공장 수준의 품질관리, 생산 체제로 제조하고 있다. 석화 제품을 원재료로 하지 않고, 폐기물이 나오지 않는 등 환경 배려의 효과가 크다.

10. 「생활의 포장상품전 2009」 개최
(사)일본포장기술협회가 주최한 「생활의 포장상품전 2009」이 9월 30일부터 10월 2일까지 3일간 도쿄 도립산업무역센터에서 개최되었다. 다양한 환경배려 포장, 유니버설 디자인 포장이 전시되어 포장 관계자와 소비자가 보다 좋은 포장에 관해 생각하고, 서로 이해하는 기회가 되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특히 시각 장애가 있는 사람을 배려한 유니버설 디자인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잉크 제조사와 도쿄대학의 분자세포생물학 연구소가 색약이나 녹내장 등 망막 질환을 가진 사람도 쉽게 볼 수 있는 컬러 유니버설 디자인 권장 배색 세트를 소개하여 화제가 되었다.

조나리 기자/olivelina@par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