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1일 세계적인 패키징 장비 기업인 BOBST사가 토털 프린팅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는 만로랜드코리아(주)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고, BOBST사의 제품 및 서비스를 국내에 공급하기 시작하였다.

패키징 분야에 대한 새로운 도약을 목표로 이루어진 이 전략적 제휴는 패키징과 인쇄업계에서 큰 화제가 되었다.

BOBST의 닐 존스 한국·일본 책임자와 만로랜드코리아의 케네스 엠 한센 대표

BOBST와 만로랜드코리아는 11월 4일 용산구 길산동에 위치한 만로랜드코리아 회의실에서 프레스 컨퍼런스를 개최, 양사의 제휴 1년을 정리하고, 그 동안의 성과에 대해 이야기하는 자리를 마련하였다.

스위스 로잔에 본사를 두고 있는 BOBST는 1890년 창사 이래 다이커터, 접착기, 그라비어인쇄기 등을 전 세계에 공급하여 왔으며, 특히 다이커터와 접착기 분야에서는 최고의 기술력으로 브랜드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BOBST의 제품들은 인쇄 후가공 분야에 주로 이용되는 설비들로, 다이커터, 접착기 등의 폴딩 카턴을 생산 설비들은 패키징 제품을 생산한다.

이날 컨퍼런스에서 BOBST의 닐 존스(Neil Jones) 한국·일본 책임자는 “BOBST의 고품질 제품을 한국 고객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오랜 고민 끝에 만로랜드코리아가 가장 적합하고 효율적인 파트너라고 판단하여 올 초에 제휴를 체결하였다”며, “한국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얻고 있는 만로랜드코리아의 높은 시장 정보력과 우수한 인재를 적극 활용하여 지난 1년동안 BOBST 역시 좋은 성과를 얻었다”고 만로랜드코리아와의 제휴 1년에 대해 말하였다.

또한, 그는 “올 한해는 전 세계적인 경제 한파로 시장 전체가 크게 위축된 상황인데다가, 만로랜드와의 파트너십이 시작된 첫 해이기 때문에 제품의 판매보다는 BOBST에 대한 이미지 제고, 제품의 소개 및 서비스 제공에 힘을 쏟았다”며, “이로 인해 그동안 한국 고객들이 가지고 있던 BOBST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가 사라져 브랜드 이미지가 상승하는 것은 물론, 시장 상황이 좋아졌을 때에 이를 통해 큰 성과를 얻을 수 있을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였다.

적극적인 서비스 프로모션 통해 이미지 상승

현재 국내 다이커터, 접착기 시장은 국내 및 일본 메이커들이 주축이 되고 있다.

그동안 BOBST의 경우, 제품 가격이 경쟁사에 비해 높아 가격경쟁력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서 국내 보급률이 그다지 높지 않았다.

또한, 서비스나 부품 등에 대한 공급도 고객들이 만족할만한 수준이 아니었다.

BOBST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만로랜드코리아와 함께 적극적인 서비스 프로모션을 진행하였다.

BOBST 제품을 도입한 국내 지기업체를 순회 방문하여 필요한 사항과 설비를 점검하는 서비스를 진행하고, 빠르게 변화되는 패키징 인쇄의 트렌드와 패키징 인쇄 시장에 적합한 BOBST 제품을 알리는 다양한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한국 고객들에게 수준 높은 서비스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였다.

닐 존스 사장은 “지난 7월 홍콩에 BOBST의 부품 관련 물류센터가 오픈하였다. BOBST는 아시아 시장을 중요하게 인식하고, 아시아 지역 고객에게 수준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홍콩 물류센터를 오픈하였다. 앞으로 상하이 지점의 스페셜리스트와 홍콩 물류센터를 통해 한국 고객들에게도 보다 우수한 유지·보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하였다.

그는 또한 “한국은 패키지 산업의 수준이 매우 높기 때문에 고객이 우리에게 요구하는 수준 역시 높고, 까다롭다.”며, “BOBST의 제품들은 세계 최고 수준의 제품이라고 자부한다. 이 고품질 제품을 한국고객들에게 보다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앞으로 만로랜드코리아와 함께 적극적으로 사업을 추진해나갈 것이다”라고 강조하였다.

조나리 기자/olivelina@par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