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한국포장기술사회는 지난 3월 26일 제10차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김기태 회장을 신임회장으로 선임하였다. 김기태 회장은 당면한 경제위기로 포장업계도 커다란 위기에 처해 있다며, 총체적 난국을 헤쳐 나가기 위해서는 기술개발을 통한 품질향상 및 제조원가 저감을 추구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또한,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 누구보다 많은 능력과 기량을 보유한 포장기술사들이 위기극복의 선봉이 되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앞으로 3년간 한국포장기술사회를 이끌어 가게 될 김기태 회장에게 포장기술사회의 운영 계획과 포장기술사의 역할에 대해 들어보았다. - 편집자 주 -

김기태 회장

(사)한국포장기술사회의 신임회장으로 선출되신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회장이 되신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한마디로 책임감이라는 단어가 먼저 떠오릅니다. 사실 우리나라 포장분야에서 가장 권위있는 포장기술사회의 회장직을 맡을 정도로 경륜과 위치에 있지 않고, 아직 배울 것이 많은 저를 회장으로 선출한 데에는 포장기술사회의 활성화는 물론, 포장업계에 책임을 다하라는 강력한 의미가 담겨있다고 생각합니다. 아무쪼록 회원분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련 업계의 무한한 관심과 지원 부탁드립니다.

그동안 포장기술사회는 포장기술 용역 및 컨설팅, 포장전문교육, 포장전문세미나 및 컨퍼런스 등의 다양한 사업을 진행해 왔습니다. 기술사회 발전을 위해 앞으로 어떤 활동을 계획하고 계시며, 어떤 사업에 주력해 나갈 것인지 말씀해 주십시오.

우리나라에는 우리 포장기술사회 뿐만 아니라 포장기술인협의회를 비롯하여 여러 관련단체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런 여러 단체들은 각기 그 설립 목적에 맞게 각종 사업들을 진행하고 있는데, 우리 포장기술사회도 몇 가지 고유의 사업을 수행해 오고 있습니다.

그동안 우리 포장기술사회는 국내 포장인력 저변 확대를 위하여 ‘포장전문인력 실무교육’을 실시한 바 있으며, 포장신기술 개발에 동기부여를 위하여 ‘한국 10대우수포장 선정제도’를 도입하여 성공적으로 수행하였고, 국제적으로도 일본포장기술협회(JPI)와 협력하여 교류전을 갖기도 하였습니다. 그 외에 KS개정 작업을 비롯한 각종 국책사업 및 민간용역을 추진한 바가 있습니다.

앞으로 포장기술사회는 회원들 간의 친목 및 지속적인 자기개발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은 물론, 포장산업 발전을 위한 각종 신규 사업을 발굴하여 추진하고자 합니다.

우선 포장실무 교육과 세미나 등은 이론이 아닌, 철저하게 실무에 중점을 두어 현업에 직접적인 도움이 되는 방향을 도모할 것입니다. 그리고 회원 상호간의 정보교류와 재충전을 위하여 포장현장 및 포장업계 견학회를 새로이 시도하고, 포장기술사회지의 발간을 부활시켜 고급정보의 제공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사업 분야에서는 그동안 일부 회원들이 간헐적으로 추진한 바는 있으나, 이제는 우리 위상에 걸맞게 보다 많은 회원이 참여할 수 있도록 정례화된 형태를 만들어가고자 최대한 노력하겠습니다.

특히 미국 및 유럽과 FTA체결이 임박해 오고 있으므로, 우리나라 수출산업도 더욱 활기를 띌 것으로 보이므로, 수출포장의 일류 브랜드화 및 가격경쟁력 확보를 위해 각종 지도사업을 새로 추진하고자 합니다.

최근 어려운 경제 상황으로 인해 국내 포장업계가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기에 우리나라 포장업계가 나아가야할 방향에 대해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한국포장기술사가 해야 할 역할에 대해서도 말씀해주십시오.

당면한 경제위기는 절대적 물동량의 축소를 가져왔고, 이는 우리 포장업계에 커다란 어려움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기업들은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하여 처절한 원가절감을 추진하고 있으며, 포장분야도 예외가 아니어서 그 어느 때보다도 무자비한 단가 인하를 요청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총체적 난국을 헤쳐 나가기 위해서는 기술개발을 통한 품질향상 및 제조원가 저감을 추구할 수밖에 없습니다.

다행이 경제위기는 서서히 진정되어가고 있으며, 위기에서 축적된 노하우들은 우리의 커다란 경쟁력이 될 것입니다. 우리 포장기술사들은 누구보다도 많은 능력과 기량을 보유하고 있는 사람들이지만, 이러한 위기일수록 유기적인 정보망 구축 및 자기계발 노력을 경주하여 위기극복의 선봉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한국포장기술사회 회원들과 포장 업계에 종사하고 계신 분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우리 포장기술사는 우리나라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포장의 최고 권위자라고 인정되는 사람들입니다. 우리는 권위만 있는 것이 아니고 그만큼 책임과 의무가 수반되어 있는 만큼 포장기술사회와 포장산업의 발전을 위하여 보다 적극적이고 전향적인 참여와 협조를 부탁드리며, 포장기술사회도 여러분들의 발전을 위하여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포장업계에 계신 분들도 우리 포장기술사회에게 지속적인 관심과 격려를 해주시기 바랍니다.

조나리 기자/olivelina@par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