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코닥은 올해 새 지사장으로 루이스 레베그(전 아시아디지털프린팅 제너럴 매니저)씨를 선임했다. 한국지사의 인력배치도 마케팅 인력을 영업부서의 지원부서로 발령하는 등 전열을 새롭게 정비했다.

이와 함께 상업인쇄, 신문인쇄, 패키지인쇄, 데이터센터와 기업용 솔루션 등 5가지 사업부문에 핵심역량을 고르게 배분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인쇄 시장의 경계가 사라짐에 따라 상업용 인쇄와 일반 소비자용 프린터 사업부의 일부를 통합해 나갈 계획이다.

이처럼 변화하고 있는 한국코닥의 비전에 대하여 코닥 아시아태평양지역 스티브 그린 대표와 한국코닥의 루이스 레베그 대표가 지난 2월 17일 서울 서교호텔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말하였다.

올 1월부터 모든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업무를 총괄하고 있는 코닥 아시아태평양지역 스티브 그린(Steve Green)대표는 “최근의 경제 위기는 코닥이 그래픽 커뮤니케이션 업계에서 비즈니스를 시작한 이래 가장 어려운 상황”이라며 “서구에서 시작된 경제 위기가 아시아 시장에도 영향을 미쳐 수입 인쇄 장비 등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라고 하였다.

“하지만 지금이야말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고객들이 디지털 CTP 솔루션과 디지털 프린트 기술, 자동화 워크플로우의 활용을 통해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최적기”라고 강조하였다.

오는 3월부터 직무 수행을 할 한국코닥의 새로운 리더 루이스 레베그(Lois Lebegue)대표는 기자회견에서 “2009년도 전략은 ‘디지털 인쇄 비즈니스의 강화’로, 과감한 R&D 투자, 파트너와 채널간의 긴밀한 유대관계의 형성, 지역별로 필요로 한 솔루션의 적극적인 공급 등을 통해 한국코닥의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하며, 이와 함께 “무엇보다 올해는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넘어가는 대형 프린팅 시장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전사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나리 기자/olivelina@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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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패키징 인쇄 시장은 기회이자 도전"
기자회견 중인 코닥 아시아태평양지역 스티브 그린 대표(왼쪽)와 한국코닥의 루이스 레베그 대표(오른쪽)

코닥의 2009년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경영 계획은 무엇입니까?

스티브 그린 : 코닥은 아날로그 환경과 디지털 환경, 그리고 두 환경이 공존하는 생산 환경을 모두 만족시키기 위한 광범위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코닥의 핵심 전략에 지속적으로 집중할 계획입니다.

특히, 올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는 상업인쇄, 신문인쇄, 패키징인쇄, 데이터센터와 기업용 솔루션 등 5개 분야를 중점 사업으로 삼고, 그에 관한 다양한 솔루션과 전문 기술을 제공할 것입니다.

코닥 제품의 강점과 코닥만의 차별화 전략은 무엇입니까?

스티브 그린 : 코닥이 다른 기업과 다른 점 중의 하나는 아날로그와 디지털방식, 그리고 플렉소 기술 전반에 오프셋 클래스(offset class)의 성능을 제공한다는 것입니다.

이 오프셋 클래스는 인쇄를 평가할 때에 고객들이 사용할 수 있는 새로운 기준입니다. 코닥은 오프셋 클래스를 통해 최고 수준의 신뢰성, 생산성, 운영비용 그리고 품질을 제공해왔습니다.

또한, 우리는 고객사의 수익 증대를 위한 자동화 및 통합 작업환경을 제공하는 시장 선도자의 역할도 해왔습니다.

최근 코닥은 누프로(NuPro) 테크놀로지를 인수하는 등 패키징 인쇄 영역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패키징 인쇄 영역에 대해 어떻게 전망하고 있으며, 패키징 분야에 대한 향후 코닥의 활동 계획에 대해 말씀해주십시오.

루이스 레베그 : 전 세계에서 하루에도 수십만 종류의 신상품들이 출시되고, 그 대부분이 포장, 패키징 인쇄를 필요로 합니다. 더욱이 온라인 상거래가 활발해지면서 수송 포장의 수요도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습니다.

코닥은 이와 같은 패키징 인쇄 분야가 고객들의 주요한 신 성장 기회를 제공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 아시아에서만 약 8조에 달하는 시장을 가지고 있는 패키징 인쇄 분야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코닥은 패키징 인쇄 분야에 오프셋 인쇄에서부터 플렉소 인쇄까지 다양한 제품군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각종 국제산업전 수상에 빛나는 ‘FLEXCEL NX 디지털 플렉소 그래픽 시스템’ 등 다양한 시스템의 개발하거나 플렉소 그래픽의 공급 확대를 위해 누프로의 자산을 인수하는 등 패키징 인쇄 시장은 기회이자 도전이기 때문에 코닥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원스톱쇼핑과 같은 토털 서비스 제공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입니다.

한국의 디지털인쇄 솔루션 시장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코닥의 디지털인쇄 사업 계획과 한국 디지털 인쇄의 전망을 말씀해주십시오.

루이스 레베그 : 코닥은 전통적인 인쇄환경뿐만 아니라 디지털과 아날로그가 혼재된 인쇄환경에서도 최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디지털인쇄 솔루션을 보유한 기업입니다.

우리는 소비자들이 새로운 응용 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새로운 제품 포토폴리오를 확대하고, 신 시장 개척과 새로운 매출 기회를 얻기 위해 지속적인 투자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지난 2월 스위스에서 새로운 드롭 온 디멘드(drop on demand) 잉크젯 기술의 코닥 버사마크 VL 시스템(KODAK VERSAMARK VL System) 시리즈를 출시한 것도 이와 같은 노력의 일환입니다.

한국코닥은 지난 18개월간 한국의 디지털 프린팅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였습니다.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의 이동이 계속되고 있는 세계적 추세에 따라 한국 인쇄 시장도 어플리케이션의 디지털화를 비롯한 디지털 인쇄로의 이동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코닥은 올 상반기에 비용은 적고, 생산성은 늘어나는 잉크젯 프린터 ‘스트림 테크놀로지(Stream Technology)’를 비롯한 다양한 신제품의 출시로 고객사가 프린팅 비즈니스의 볼륨을 늘릴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입니다.

조나리 기자/olivelina@par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