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경제산업성은 12월 10일부터 2개월간 일본의 물류 및 IT 기업들과 함께 국제 표준 규격으로 제안하기 위해 준비해온 전자 태그를 이용해서, 실제 국제 해상 운송 환경 하에서(일본-네덜란드 간) 실험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실험이 성공적으로 끝나게 되면, 전자 태그의 국제 표준화 기관인 ‘EPCglobal’에 표준화 제안을 추진하게 된다. 또한, 물류 정보와 상거래 정보의 연계 강화를 통한 업무의 효율화 실현, 수급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물류의 실현을 이루게 되며, 이를 통해 일본 기업 전체에서의 경쟁력 강화를 노리게 된다.

이번 실험에서는 해상 컨테이너나 수송 부자재에 전자 태그를 부착하고, 국제 물류의 발송처(동경)에서 도착지(암스테르담)까지의 사이에서 전자 태그 정보를 읽어 들이는 기기(21개 지점)를 설치하여, 정보 입력부터 데이터베이스 전송까지의 프로세스가 자동적으로 이루어지는가를 검증하게 된다.

이러한 기술이 실용화되면, 기업은 자사 제품의 공급망(supply chain) 전체를 추적할 수 있게 된다. 이를 통해 국제 무역에 있어서의 보안 확보에 필요한 정보(화물의 탑재 내용 및 위치 정보 등)는 물론, 물류 정보와 상거래 정보의 연계 강화에 의한 업무의 효율화와 향후 통관 시스템에 대한 적용을 통해 수출입 절차의 효율화까지도 기대된다.

이번 사업은 실제 해상 운송의 환경 하에서 여러 운송 형태(컨테이너, 팔레트, 카톤 등)에 적합한 전자 태그를 화물에 부착하고 자동적으로 화물의 가시화 정보를 취득하여 관계자와 공유하기 위한 것이다.

이 가운데, 액티브(Active) 태그에 대해서는 이미 세계적으로 국제 물류 용도에 활용되고 있는데, 이번에 일본에서도 이러한 용도로 개방되어 있는 433MHz 대역에서의 유효성을 검증하게 된다. 또한, 패시브(Passive) 태그에 대해서는 국제 물류에서의 다양한 적용성을 검증하기 위하여 일본(952MHz~945MHz)과 유럽연합(865MHz~868MHz) 간에 동일 태그의 판독 정밀도를 검증하게 된다.

홍순우 기자/ kip@pack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