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대의 국제 포장 전시회 ‘2008 도쿄국제포장전시회(Tokyo Pack 2008)’가 일본포장기술협회(JPI)의 주최로 10월 7일에 개막된다.

오는 10월 7일부터 11일까지 5일간 도쿄 빅사이트(Big Sight) 동(東)홀 전관에서 개최되는 이번 전시회는 1966년 제1회 전시회를 개최한 이래, 이번에 22회째를 맞는다.

세계 최고 수준의 포장 기술이 결집하는 이번 전시회는 「포장이 키우는 환경, 깨끗한 지구」를 테마로, 일본 내·외의 포장 관련 기업 511개사, 2,362부스 규모로 개최된다.

전시회에는 포장 자재(37%), 포장 기계(32%), 포장&환경 관련 기재(12%), 포장 가공 기계(7%), MH물류기기(5%), 식품 기계(3%) 등 생산·포장·유통 과정에 걸친 최신 제품과 기술, 서비스가 소개된다.

511개사 참가, 2,362부스 규모 개최

올해는 특히 국제적인 포장 전시회가 잇따라 개최되고 있기 때문에 세계 3대 포장 전시회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Tokyo Pack 2008’에도 세계적인 관심이 모일 것으로 보인다.

이미 지난 4월 독일에서 ‘interpack 2008’이 개최되었고, 10월과 11월에는 미국과 프랑스에서 각각 ‘Pack Expo 2008’, ‘Emballage 2008’이 개최된다. 이러한 국제적인 포장 전시회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배경으로 ‘Tokyo Pack 2008’은 한국과 중국, 대만의 ‘내셔널 파빌리온(national pavilion)’을 구성하고, 미국과 유럽 등으로부터 굴지의 글로벌 기업이 다수 출품된다. 이번 전시회의 해외 그룹의 출품은 4개 단체, 65부스로, 전체 전시의 3%에 달한다.

국내에서는 Tokyo Pack의 한국에이전트인 (주)포장산업을 통하여 총 8개사가 한국관을 형성하여 출품할 예정으로, 국내의 각종 포장기술을 소개할 예정이다.

한국관은 스파우트 파우치와 슈링크 라벨 등을 취급하는 ‘HPM글로벌’, 각종 연포장 봉투류의 ‘태운산업’, 친환경 파렛트의 ‘이건환경’, 식품 가공 기계의 ‘효진기공’, 진공 포장 기계의 ‘롤팩’, 진공 포장 기계의 ‘인트라이즈’, 플라스틱필름 및 가공품의 ‘삼진폴리테크’등이 참가한다.

또한, KOREA PACKAGING AWARDS 제품을 전시하는 ‘KOREA GOOD PACKAGING관’, KOREA PACK 2009을 홍보하는 ‘KOREA PACK 2009 홍보관’ 등으로 구성된다.

포장 자재에서 물류, 환경까지 포장 전체 시스템 선보여

‘Tokyo Pack 2008’은 ‘2008 도쿄국제MH전’과의 동시 개최로, 포장 자재와 기계는 물론, 포장재 가공 기계, 식품 기계, 관련 기재에서부터 물류 MH 기기와 환경 대응 기재까지 포장 라인 전체를 망라한 시스템적인 내용이 선보여진다.

이와 함께 부대 행사로써 일본 패키징 콘테스트의 모든 입상작품이 전시되는 「굿 패키징전」과 일본 패키징 콘테스트의 입상 작품의 개발 사례가 소개되는 「일본패키징포럼 2008」, 동 전시회에 출품한 기업의 신제품·기술·서비스 등의 최신 정보를 소개하는 「출품사에 의한 최신 포장 기술 세미나」, 포장 실무자에게 있어서 필요 불가결한 토픽을 5일간, 14개 섹션을 통해 소개하는 「포장력 향상 세미나」 등의 각종 전문 세미나가 개최되어 국제 전시회로써 손색이 없는 내용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지속 가능한 사회를 위한 포장의 챌린지”를 테마로 포장이 지속 가능한 사회의 형성을 위해서는 어떻게 대응해야만 하는가에 대해 해외의 선진 기업·저명인이 소개하는 「국제포장심포지엄」, “그린 포장과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테마로 보다 좋은 포장의 보급을 위해 소비자와 포장 관계자 모두가 포장의 여러 문제에 대해서 생각하고, 정보를 교환하는 「그린포럼 2008」 등의 환경을 배려한 포장에 대한 부대 행사가 마련되어 관람객들의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국제회의 통해 포장 시험 방법 등 개정 논의

한편, 이번 전시회에서는 전시회 기간 중에 ISO(국제표준화기구) 국제회의가 개최되어 아시아 각국은 물론 미국과 유럽에서부터도 많은 관계자가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에 열리는 국제회의에서는 포장 시험 방법의 개정 등이 의논된다.

주최 측인 일본포장기술협회는 국내외 100개사 이상의 포장 관련 신문·잡지 등의 매체를 통한 광고, Yahoo나 Google 등의 인터넷 사이트의 이용을 통해 전시회 기간 중에 20만 명이 넘는 관람객이 전시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로 인해 ‘Tokyo Pack 2008’이 출품사와 관람객 간의 비즈니스의 장으로써, 또한 관계자의 기술 교류 및 마케팅의 장으로써의 역할을 충실히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장 산업은 고령화, 핵가족화의 진전, 건강지향의 증대, 환경 부하가 적은 순환형 사회를 향한 라이프스타일의 변화, 계속되는 원유 가격의 상승 등으로부터 많은 영향을 받고 있다.

또한, 포장 산업은 품질의 보증, 위생·안전의 확보, 그리고 환경 문제에 대한 대응 등 포장의 사회적 의의를 재검토하여 사회와 조화를 이룬 포장의 실현이 기대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소비자들의 ‘안심·안전’, ‘환경’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아지고 있어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포장의 관계를 한층 더 생각하지 않으면 안 되게 되었다.

오늘날 기업이 직면한 경영 과제를 해결할 수 있는 「포장」을 제시하는 ‘Tokyo Pack 2008’에서는 전 세계 포장 산업을 대표하는 기업들의 최신 제품·기술·정보에 관한 전시와 함께 다채로운 부대 행사 등을 통해 미래 포장을 만나 볼 수 있을 것이다.

조나리 기자/olivelina@par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