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균

이번 미래패키징인 선정에 대한 소감을 말씀해 주십시오.

우선 저에게 이런 큰 기회를 마련해주신 박현진교수님께 감사드립니다. 아직은 부족한 것이 많지만 연구단계로 끝나는 학문적인 기술이 아닌 실제 기업에서 적용이 가능한 기술들을 연구하여서 대한민국의 패키징산업에 한 획을 긋는 패키징인이 되도록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정성균 님께서는 고려대학교 생명공학과 석?박사 통합과정에서 공부하고 계십니다. 현재 어떤 분야를 전공하고 계시며 관심 있게 연구하고 있는 분분에 대해 말씀해 주셨으면 합니다.

저는 현재 고려대학교 생명공학과 식품공학을 전공하고 있습니다. 연구 주제는 식품포장으로 최근 들어 식품에서 발생하는 많은 문제들 중 한 가지인 이물질 혼입을 방지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방충포장’에 대해서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이번 공로상 수상의 주요 업적으로 “산소흡착제”, “방충포장” 등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말씀해 주십시오.

현재 전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자체반응형 철계 산소흡착제에 대해서 그것을 구성하고 있는 성분의 종류에 따른 산소제거효율을 알아보는 것이 저의 연구의 목적이었습니다.

연구를 한 결과, 철의 입자크기가 작을수록 산소와 접촉하는 표면적이 넓어져 산소제거속도가 빨랐으며 산화촉진제로 사용되는 전해질의 경우에는 NaCl과 MgCl2 가장 효율이 좋았습니다.

현재는 수분을 흡수하여 철이 산화될 때 수분을 제공하며 녹슨 물을 흡수하는 역할을 하는 제올라이트, 규조토 등의 다공성 물질들에 따른 효율에 대한 연구를 진행 중에 있습니다.

방충포장의 경우 최근에 대두되고 있는 식품에서의 이물질 혼입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곤충의 혼입을 방지하고자 대상 곤충의 기피물질을 사용하여 방충포장재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현재 기업과의 산학협동연구를 진행 중에 있습니다.

패키징 학문을 연구하고 계신 분으로써 앞으로 패키징 분야의 발전을 위해 어떤 부분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시는지요? 또한 현대 사회에서 패키징의 역할은 무엇인지 가지고 계시던 견해를 말씀해 주십시오.

제가 패키징이라는 학문을 공부하면서 가장 필요하다고 느꼈던 부분은 기업과 학교간의 유기적인 교류였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패키징이라는 학문은 기초학문이 아닌 응용학문으로서 학교에서만 배우는 것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봅니다.

따라서 학교에서 배운 지식을 바탕으로 기업에서 어떻게 적용되며 사용되고 있는지를 배울 수 있다면 보다 좋은 인재를 육성하여서 패키징산업의 발전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사회가 더욱 더 발전함에 따라 소비자 중심의 제품으로 시장이 움직이고 있는데 소비자를 만족시키기 위한 여러 방법이 있겠지만 제 생각엔 패키징을 어떻게 하는가가 관건이라고 생각합니다.

현대사회에서는 패키징의 편의성 및 디자인적 측면에서 경쟁제품보다 우위를 가질 수 있다면 보다 높은 시장점유율을 가질 수 있으며 제품을 성공으로 이끄는 원동력으로 만들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국내에서 패키징 분야의 산업적 위치는 어느 정도라고 보시며, 앞으로 패키징 산업에서 정성균 님께서 추진해 나가고 싶은 부분이 있다면 말씀해 주십시오.

국내의 패키징산업이 그 동안 많은 발전을 이루었지만 다른 선진국(일본, 미국 등)들에 비해서 아직은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새로운 패키징기술을 연구할 뿐만 아니라 기존에 연구되었었던 우수한 기술들을 실제적으로 산업현장에 적용할 수 있도록 하여 연구단계로만 끝나는 기술이 아닌 산업적인 기술로 발전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고 싶습니다.

앞으로의 계획이나 기타 포장인들에게 전해주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해주십시오.

포장에 대해서 연구하거나 포장산업에 종사하고 계시는 많은 분들과의 교류를 통해 대한민국 포장산업이 더욱 성장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