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청 발행인

1984년 4월 태어난 ‘월간포장’이 이제 약관의 나이를 넘어 24살의 청년이 되었습니다. 강산이 두 번 이상 바뀔 만큼의 시간이 흐르는 동안 ‘포장산업’은 국내 패키징산업과 희로애락을 함께 해왔습니다.

때로는 협력자의 역할로, 때로는 감시자의 역할로, 때로는 정부정책의 대안제시와 비평의 역할을 수행하면서 ‘월간포장’은 국내 패키징산업의 변화를 포장인들과 함께 지켜봐 왔습니다.

무엇보다, 패키징 전문 매체로써 패키징 산업과 관련된 곳이라면 어디든 달려갔으며, 누구보다 먼저 국내외의 패키징 관련 새로운 뉴스, 새로운 정보, 새로운 기술을 독자와 포장인들에게 알리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지금까지 ‘월간포장’이 걸어오는 길에서 국내 포장산업은 여러 변화의 흐름을 거쳐 왔으며, 커다란 시련을 맞기도 하였고, 새로운 가치를 찾아 노력하는 모습도 보여 왔습니다. 이러한 모든 흐름이 지난 ‘월간포장’의 내용 속에 담겨 있습니다.

‘월간포장’은 국내외 패키징 산업의 생생한 정보를 담아내는 항아리로써 이미 지나온 과거의 정보들을 여전히 발효시키고 있습니다.

정보의 옥석을 가릴 수 있는 힘

오늘날과 같은 정보화 사회에서는 어느 때보다 정보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정보가 곧 성공의 열쇠가 되기도 합니다. 때에 따라서는 너무나 많은 정보 속에서 무엇이 나에게 도움이 되는 정보인가 찾기 힘든 경우도 있습니다. 이렇게 정보가 넘쳐나는 시대에서 가치 있는 정보를 찾아내고 이것을 활용하는 것은 정보의 보유보다 더욱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잘못된 정보가 잘못된 판단을 가져오게 되며, 이로 인한 결정은 다시 되돌리기 어렵게 됩니다. 그 만큼 정확하고, 깊이 있는 정보가 어느 때보다 절실한 시기입니다.

국내 패키징 산업도 다양한 정보를 만들어 내고, 가공하고, 기록해 놓는 시스템을 갖추어 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기초적이고도 기본적인 데이터의 부족, 상호 의사소통의 단절, 정보에 대한 판단 오류 등의 문제점을 지니고 있습니다. 정보가 활발한 흐름을 보일 때 가치를 발휘합니다. 고여 있는 정보, 숨어있는 정보로써는 제 역할을 하지 못합니다.

‘월간포장’에서는 앞으로 이러한 여러 곳에 흩어져 있는 정보를 모으고, 다듬고, 소통할 수 있도록 하는 일을 진행해 나갈 것입니다. 이미 이전부터 해오던 일이었지만 앞으로는 더욱 치밀하고 세심히 추진할 수 있도록 진행해 나갈 것입니다.

그동안 ‘월간포장’은 수많은 패키징 관련 정보 속에서 독자들에게 필요한 정보가 무엇인지 옥석을 가릴 수 있는 힘을 길러 왔습니다. 패키징 산업이 앞으로 지향해 나갈 방향이 무엇인지, 새롭게 등장한 패키징 트렌드는 어떤 모습인지 살펴보는 노력을 해오면서 나름대로의 전망을 제시할 수 있는 힘을 길러왔습니다.

이러한 힘을 통해 ‘월간포장’은 미래 지향적인 가치를 추구해 나갈 것입니다. 혹, 과거를 되돌아보는 일이나 과거의 기술을 살펴보는 자리도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추구도 앞으로의 발전을 위한 방법적인 경우에 맞춰 진행될 것입니다. 미래의 가치를 높여나가기 위한 방법에 대해 고민하고, 연구하는 자세를 늘 새기도록 할 것입니다.

이러한 능력은 ‘월간포장’이 가진 조그마한 힘에 불과하지만 ‘월간포장’을 애독해주시는 독자와 포장인들을 위해 그 힘을 사용할 것입니다.

‘월간포장’의 24년 정보를 활용하길

‘월간포장’이 지나온 24년의 시간은 24년어치의 정보를 남겼습니다. 혹, 그것은 이미 지나온 과거의 정보이지 않느냐 하는 분들도 계실 것입니다. 지나온 정보가 새롭게 등장하는 정보에 비해 가치가 떨어진다고 평가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미래의 진보된 기술은 어제와 오늘날의 기술정보가 함께 바탕이 되어야 발전할 수 있을 것입니다.

‘월간포장’이 남겨놓은 정보는 국내 패키징 산업의 미래를 위해 쓰여야 합니다. ‘월간포장’이 지금껏 성장해 올 수 있었던 바탕은 국내 패키징 산업의 보살핌이 함께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이러한 보살핌으로 남겨진 ‘월간포장’의 패키징 정보는 국내 패키징 산업의 자산입니다.

24살 ‘월간포장’이 이렇게 성장할 수 있게 지켜봐 주신 애독자 여러분과 대한민국 패키징 산업 관계자 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리며, ‘월간포장’이 가진 24년의 정보를 모두가 활용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