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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형 매장 ‘퓨처 스토어’에 가다!
RFID를 활용한 ‘똑똑한 할인점’

장을 보러 가기 전, 이마트 인터넷 사이트에 접속해 오늘 살 쇼핑목록을 작성한다. 이마트 수서점에 도착한 후, 신세계이마트카드로 스마트 카트를 대여하여 로그인하자 카트에 부착된 LCD화면에 자신이 등록한 쇼핑 리스트가 나타난다.

그 다음 상품 찾기 서비스를 이용해 쇼핑하려는 상품의 위치를 지도로 알아본 후, 원하는 물건을 헤매지 않고 곧장 찾아낸다. RFID 리더기를 이용해 쇼핑할 상품을 스캔하자 가상 장바구니에 상품이 등록되는 것과 동시에 가격과 원산지, 추천 요리 등의 추가적인 정보도 제공받는다.

쇼핑 중에 마음에 드는 상품을 집어 카트에 부착된 RFID 리더기에 스캔해도 상품과 관련한 여러 가지 정보도 얻을 수 있으며, 집에 돌아가서 요리를 할 때 참고하기 위한 요리 정보를 자신의 이메일로 전송할 수도 있다.

´스마트 카트´의 RFID리더기를 통해 다양한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
마지막으로, 미리 짜놓은 쇼핑리스트 대로 필요한 물건만을 담은 쇼핑 카트를 가지고 계산대(POS)로 향한다. 계산대에서는 상품을 일일이 계산대에 올릴 필요 없이 계산원이 카트의 번호만을 입력하여 계산을 한 번에 한다. 이처럼 ‘퓨처 스토어(Future Store)’에서는 보다 빠르게, 보다 편리하게, 보다 정확하게 쇼핑을 할 수 있다.

빠르고, 편리하고, 정확한 쇼핑

신세계 이마트 수서점은 지난 1월 16일 미래형 쇼핑을 체험할 수 있는 ‘퓨처 스토어’를 오픈하였다. 퓨처 스토어는 바코드를 대체할 차세대 기술인 RFID(무선 주파수 인식)를 이용한 미래형 쇼핑 카트 ‘스마트 카트’를 기본으로, 기존에 소개됐던 ‘스마트 선반’, ‘와인 상품 정보기’, ‘전자 라벨’ 등의 첨단 유통 기술을 적용한 첨단 매장이다.

이번에 오픈한 이마트의 퓨처 스토어는 대부분 단기간 시범 운영으로 진행되어왔던 기존의 퓨처 스토어와 달리 연중 상시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상용화 매장으로 탄생했다.

특히, 기존에는 효율적인 재고 관리나 고객 관리 등 관리상의 편의를 위해 RFID를 적용하였던 것에 비해, 이번 퓨처 스토어는 스마트 카트 등의 새로운 기술을 통해 소비자의 쇼핑 편의성을 위해 적용된 것이 포인트다.

"퓨처 스토어"의 ´스마트 카트´와 ´스마트 선반´
퓨처 스토어의 핵심은 ‘스마트 카트(Smart Cart)’이다. 스마트 카트는 RFID 리더기와 바코드 리더기, 액정표시장치(LCD) 모니터를 장착한 미래형 쇼핑 카트로, 독일의 메트로(Metro Future Store)에 이어 두 번째로 이마트가 상용화에 성공하여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스마트 카트는 매장 내 상품 위치의 안내 및 개별 상품의 정보, 쿠폰 상품의 위치는 물론, 할인 행사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해 준다.

매장에 도착한 소비자가 스마트 카트의 LCD 모니터로 멤버십 카드의 로그인을 하면, 집에서 미리 작성해 놓은 쇼핑 목록이 화면에 뜬다. 먼저, 쇼핑 목록에 있는 상품의 위치 안내 버튼을 누르면, 제품의 매장 내 위치를 안내해 준다. 덕분에 두리번거리거나 직원에게 묻지 않고 곧바로 쇼핑할 수 있다.

무엇보다 쇼핑목록을 확인하면서 카트에 담을 수 있어 사야할 물건을 깜빡 잊어버리는 실수도 없고, 필요하지 않은 물건을 사는 충동구매도 없다. 구입할 물건을 집어서 RFID 리더기에 스캔하면 제품의 가격과 원산지, 추천요리, 재고 상태 등 제품과 관련한 다양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와 함께 현장에서 실시되는 ‘타임 서비스’의 내용은 물론, 마트 내에서 실시되는 다양한 할인 행사도 모니터에 떠서 바로바로 알 수 있다. 여러 가지 정보를 바탕으로 구매를 결정한 제품은 바코드 리더기에 스캔을 한 후, 카트에 담으면 된다. 스캔한 제품은 자동적으로 장바구니에 상품 리스트가 등재되고, 이러한 구입 정보가 계산대로 전송돼 계산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이 장바구니 기능은 현재까지 구매한 상품의 종류와 가격의 합계가 자동으로 계산돼 모니터에 나타나기 때문에 실제 구매한 금액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로 인해 소비자가 원하는 금액만큼 구매할 수 있어서 알뜰 구매가 가능하다.

쇼핑을 도와주는 ‘스마트 카트’

스마트 카트를 이용하면 결제도 더욱 간편해진다. 쇼핑을 마친 후, 스마트 카트에서 결제 완료 버튼을 클릭하면, 상품 구매 정보가 계산대(POS)로 바로 전송돼 카트에 담은 물건을 다시 계산대에 올려놓거나 일일이 스캔할 필요 없이 결제만 하면 되기 때문이다.

RFID를 장착한 와인을 갖다 대면 와인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다음으로 눈에 띄는 것이 와인 매장. 이곳에선 ‘스마트 선반’과 ‘키오스크(KIOSK)’ 기술이 적용되고 있다. 개별 상품에 RFID 칩이 장착된 ‘스마트 선반’은 고객에게 상품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제공한다.

스마트 선반에 있는 RFID 칩을 넣은 별도의 뚜껑을 씌운 와인을 소비자가 집어 들면, 스마트 선반은 사라진 와인의 RFID 신호를 고객이 선택한 것으로 판단하고 해당 상품의 정보를 선반에 부착된 대형 LCD TV로 전송한다.

곧 LCD TV에는 집어든 와인의 원산지, 빈티지, 가격, 맛 등 해당 와인에 대한 다양한 정보가 뜬다. 고객은 그 정보를 통해 점원의 도움 없이 자신에게 딱 맞는 와인을 고를 수 있다.

스마트 선반은 제품의 정보를 소비자에게 전달하는 것 외에도 스마트 선반 위의 재고 숫자를 점원에게 실시간으로 전달하기 있기 때문에 매장 내 재고 관리를 보다 효과적으로 진행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와인 상품 정보기인 ‘키오스크(KIOSK)’를 통해 소비자가 원하는 와인의 입점 여부와 위치는 물론, 가격대별 추천 와인 등 다양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또한, 고른 와인을 키오스크에 갖다 대면 상품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이마트 수서점 지원팀의 유세종 팀장은 “종류도 많고, 제품 하나하나에 많은 정보와 지식이 필요한 와인은 RFID를 적용하기에 가장 좋은 제품”이라며, “다른 와인 매장에서는 소비자가 라벨의 컬러나 라벨에 기재된 정보만으로 와인을 선택해야 하기 때문에 매장에 직원이 상주해야 하지만, 수서점은 스마트 선반과 키오스크를 설치하여 점원이 없어도 고객이 원하는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와인 구입에 큰 도움이 된다”라고 와인 매장에 RFID를 이용하게 된 배경을 설명하였다.

가격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자 라벨´
이밖에도 퓨처 스토어에는 적은 양의 상품을 소비자가 직접 계산하는 ‘셀프 카드 소량 계산대(Self Check Out)’, 원하는 상품의 신속한 가격 조회 및 세부 사항에 대해 바로 알 수 있는 ‘상품 가격 조회기’, 매일 바뀌는 상품 가격을 진열대에 무선으로 표시해 업무 효율을 높인 ‘전자 라벨’ 등 다양한 기술이 매장 곳곳에 적용되어 있다.

소비자 홍보, 개인정보 보호 등 선행되어야

RFID는 바코드보다 더 많은 정보를 담을 수 있고, 한 번에 여러 개의 RFID를 동시에 처리할 수 있기 때문에 RFID의 도입으로 물류 유통에 획기적인 전환이 일어날 것이라고 기대되고 있다. 실제로 이마트의 퓨처 스토어는 RFID의 도입으로 고객은 편리한 쇼핑을 할 수 있고, 점포는 효율적인 재고 관리가 가능하다.

하지만 도입 초기 단계인 지금, 해결해야할 과제가 많다. 가장 큰 문제는 설치비용이다. 현재, RFID 칩의 제조원가는 개당 50원 정도로, 전 제품에 적용하기에는 너무 고가이다. 오픈한 퓨처 스토어는 스마트 카트가 10대뿐. 기술 개발 비용을 포함하면 카트 가격은 대당 1000만 원에 이른다고 한다.

여기에 RFID 칩의 비용 부담 때문에 1500여 종에 이르는 품목 가운데 RFID를 부착한 품목은 150여 종에 그친다. 앞으로 매장 내의 모든 제품에 RFID를 부착할 경우, 제조업체가 그 비용을 감당하기는 어렵다. RFID 가격이 내려갈 때야말로 시범 서비스 단계에서 상용화 단계로 넘어갈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마트를 주로 찾는 고객인 주부들이 과연 쇼핑 리스트를 인터넷 사이트에 미리 등록하고, 구입하는 제품을 일일이 스마트 카트에 스캔할 것인가의 문제이다. 구입하는 제품을 카트에 스캔하지 않으면 일일이 계산대에서 다시 확인해야 하기 때문에 오히려 기존 쇼핑 방법보다 더 시간이 오래 걸리고 번거로울 수 있다.

인터넷이나 전자 기기를 자주 사용하지 않는 주부층이 스마트 카트를 제대로 사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더욱 간단하게 하고, 사용법에 대한 홍보를 강화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사생활 보호의 문제가 있다. 독일의 메트로 퓨처 스토어는 고객들에게 로열티 카드를 발급하여 이용하도록 하고 있다. 이 로열티 카드는 16세 이상의 성인 남녀에게 성별에 대한 정보만을 요구하고, 다른 개인정보는 요구하지 않는다.

하지만 이마트의 퓨처 스토어는 동사의 ‘신세계 포인트카드’로 스마트 카트에 로그인하여 이용하도록 하고 있다. 퓨처 스토어를 이용하려면 자신의 개인정보를 모두 공개하게 되는 것이다. RFID가 일반화되었을 때, 가장 큰 문제가 될 수 있는 사생활 보호 문제에 대한 배려가 더욱 필요하다.

이마트 측은 “기존의 미래형 점포가 주로 재고 관리 등 유통업체의 매장 관리에 중점을 둔 반면, 이번 퓨처 스토어는 소비자가 더 편리하고 합리적으로 쇼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퓨처 스토어 운영에 따른 비용부담이 크고, 제조업체의 협력이 필요한 만큼 전 점포로 확대하는 데는 5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하였다.

조나리 기자/olivelina@paran.com


[2008-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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