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수 대표

반도체, 휴대폰, 정보가전 등 우리나라 IT산업은 과거 괄목한 만한 성장을 이루었지만, 최근 침체의 길을 걷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IT산업은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융합’, ‘복합’기술의 개발을 통해 다시 한 번 세계시장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융합/복합’의 추세는 비단 IT산업에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21세기 글로벌 비즈니스을 위한 전 산업의 필수 과제라 할 수 있겠습니다.

국내 포장산업을 대변하는 포장전시회도 예외가 될 수 없습니다. 최근 원자재 상승 및 중국 등 저가수입제품의 국내유입으로 인해 국내 포장기업들의 내수침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많은 기업들이 새로운 시장개척을 위해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만 그 또한 여의치 못한 기업이 상당히 있습니다.

코리아 팩 전시회는 이러한 국내기업의 애로사항과 해외로의 판로개척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자 2004년부터 ‘융합’의 개념을 도입하기 시작하였습니다. 포장전시회의 대형화, 국제화, 전문화야 말로 세계 포장시장에 국내 포장산업을 잘 알릴 수 있는 기회라 생각하였습니다.

이를 위해 2004년에는 동종의 포장전시회를 코리아 팩으로 통합하여, 그간 양 갈래로 나뉘어졌던 국내 개최 포장전시회를 단일화 하였습니다.

이후, 2005년 국제식품전과의 동시개최, 2006년 제약/화장품산업 전시회 신설개최, 2007년 연구실험기자재 신설 개최하는 등 전 산업의 공통산업인 포장산업의 특성을 최대한 활용하고, 주요고객층인 식품, 제약, 화장품 산업 종사자들이 원하는 기술, 제품을 코리아 팩을 통해 선보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융합은 코리아 팩 전시회가 글로벌 비즈니스의 장으로 나아가기 위한 선택이 아닌 필수 과정이라 생각됩니다. 융합의 과정은 자연스럽게 포장관련 협회 및 단체가 국내 포장산업의 브랜드화라는 동일한 목표를 가지게 하는 동기부여가 되었다고 생각됩니다.

해마다 산업자원부는 중소기업의 수출마케팅 기회제공 및 전시산업의 국제화를 위해 국내에서 개최되는 전시회 가운데 우수국내무역전시회를 선정하여 해외바이어 유치 등 해외홍보 활동비용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 중 국제수준의 규모와 지명도를 갖춘 전시회로 만들기 위해 우수무역전시회 가운데에서도 분야별 브랜드 전시회를 선정하였는데, 이중 코리아 팩이 관련업계 최초로 선정되었습니다.

이는 국내 포장산업 종사하는 참가업체, 참관객, 관련협회 및 단체에서 보내준 깊은 애정과 관심, 그리고 협력이 만든 성과라 할 수 있습니다.

2008년 코리아 팩 전시회는 일본 포장전시회의 규모를 넘어 아시아 최대 규모의 전문전시회로 나아가기 위해 새로운 ‘융합’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최근 한국골판지공업협동조합과 함께 ‘골판지포장특별관’을 신설하였으며, ‘식품가공기술 특별관’을 새롭게 선보입니다. 또한 산업자원부는 전시기간 중 국제 친환경 컨퍼런스와 정부 훈/포상을 계획 중입니다.

이렇게 코리아팩은 계속적인 융합의 시도와 함께 포장인에 의한 포장인에 대한 포장인을 위한 잔치가 되도록 더욱 분발 노력하겠습니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여러분들의 따뜻한 격려와 관심을 당부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