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자원부가 섬유ㆍ전자ㆍ유통ㆍ물류ㆍ자동차ㆍ식품 등 6개 분야에서 무선인식(RFID) 적용 모델에 90여억원을 지원키로 하고 3월부터 컨소시엄을 선정한다.

산자부 ‘IT혁신네트워크구축사업’ 전담기관인 한국전자거래협회에 따르면, 2006년부터 계속돼 온 사업계획에 따라 올해 6개 분야 가운데 4개 업종의 RFID 적용 모델을 도출, 지원한다.

이를 위해 협회는 이 달 말까지 6개 업종별 대표 협ㆍ단체로부터 수요조사와 적용 모델 개발 제안서를 받아 다음달 중 우선 적용 모델 4종을 선별할 계획이다. 또 3월에 공고를 내 컨소시엄을 선정하고, 컨소시엄별로 4월부터 2010년 3월까지 2년에 걸쳐 소요예산의 50% 이내의 범위에서 지원한다.

이와 관련 식품공업협회(식품), 물류협회·물류산학연협회(물류), 유통물류진흥원(유통), 자동차공업협회(자동차), 섬유산업연합회(섬유), 전자산업진흥회(전자) 등이 각각 4000만원씩 지원 받아 적용 모델을 개발 중이다.

이 사업은 RFID 적용 등 IT 신기술 분야와 인터넷 적용 등 생산·설계협업 분야로 구분해 추진되고 있으며, IT 신기술 분야에서 2006년 4개 컨소시엄과 지난해에 3개 컨소시엄이 지원을 받아 생산과 제조에 RFID를 적용했다.

계획에 따르면, 내년에는 중견기업과 2차 벤더로 범위를 확산하고 2010년부터 2012년까지 타 산업과 타 분야로 연계하는 한편, 지방으로 사업을 확대하게 된다. 이를 통해 2012년까지 총 25개 업종 60개 모델을 지원한다는 목표다.

이 밖에 전자거래협회는 올해 중소기업용 단위업무별 RFID 패키지 개발과 보급, RFID 활성화 지원센터 구축 및 운영, 업종별 특화기술 개발 등을 통해 중소기업 지원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 산업계가 주도하고 정부가 지원하는 민관 합동의 산업분야 RFID 추진협의회 구성과 운영, 세부 추진전략 수립을 위해 수요자 중심의 CIO전략위원회와 공급기업 중심의 R&D전략 포럼을 운영하기로 했다.

홍순우 기자/ kip@pack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