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실크 인쇄

다양한 분야에서 이용되고 있는 실크 인쇄는 패키지에 있어서도 다채로운 표현이 가능한 가공방법의 하나이다. 몇 개의 사례를 들어보면, 열에 의해 발포하는 잉크로 입체감을 표현하거나, 투명계 클리어 잉크를 두껍게 뿌리는 것에 의해 물방울 등을 재현하는 것이 있다.

자외선의 특정 파장에 반응하여 도막(塗膜)이 수축하여 입체감을 만드는 것이 가능한 특수 잉크도 있다. 채광 펄 안료나 알루미늄 페이스트 등에 의한 휘도 있는 인쇄는 그라비어인쇄와 같이 다양한 재료를 사용하여 인쇄할 수 있지만, 입자의 직경 등의 제약이 그라비어 방식과 비교하면 완화되었기 때문에 휘도 재료에 의한 까칠까칠함·깊이감의 재현은 실크 인쇄의 쪽이 유익하다고 할 수 있다.

패키지분야에서는 화장품 상자의 원 포인트 문자표현이나 DVD 등의 영상 관련 상품의 특별 패키지 등에 자주 이용되고 있다. 중국의 담배에서는 증착 필름의 첩합지와 함께 다양한 실크 인쇄가 많이 이용되는 경향이다.


5. 광택 가공

상품을 보다 예쁘게 보이게 하는 방법의 하나로써 광택가공이 있다. 그리고 예전부터 있던 광택가공의 하나로 프레스코트가 있다. 이것은 열가소성 수지를 인쇄물 표면에 도포하고 열과 압을 가하여 경면(鏡面)에 연마시킨 스테인리스 판에 압부한 다음, 그 경면을 전사시키는 가공으로 대중적인 광택가공이다.

하지만 이 가공방법으로는 가열·가압 시에 기초 인쇄 잉크를 보호하기 위해 반드시 인쇄 부분 전체를 니스로 피복할 필요가 있어서 저절로 패키지 전체를 광택가공 시킨 것이 되기 때문에 부분적인 광택 표현에는 적합하지 않다.

최근 UV 옵셋 인쇄가 보급되어 그런 대로의 설비를 하면 동시에 인라인으로 할 수 있는 광택가공으로 UV 코트(UV 하이그로스라고도 한다)가 프레스 코트를 대체하는 가공으로써 많이 보급되고 있다.

이 가공방법은 니스의 도포 직후에 자외선을 조사하여 경화시켜버리기 때문에 인쇄판을 사용하여 임의의 부분만 광택을 줄 수 있다. 이 때문에 염소 니스와 병용하여 콘트라스트를 만드는 것이 가능하며, 부분적인 강조를 하는 것이 가능하게 되었다.

한편, 이 광택과의 콘트라스트로 사용되는 광택 가공의 반대인 반(反)광택, 즉 염소 가공도 광택 있는 제품의 진열 중에서 차별화를 꾀하는 효과적인 수단이다. 인쇄 디자인과의 조합에 따라서는 매우 차분한 종이의 질감·소재감을 표현하는 수단으로도 된다.

단, 일반적으로는 염소 니스를 진한 색 위에 사용하면, 마찰에 의해 비치는 부분이 발생해버리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특히 대량생산품 등에서는 컨버터에 있어서 생산 라인의 적성은 물론 충전 라인에서의 적성 등을 충분히 감안한 다음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UV 코트를 단순한 광택은 아니지만, 홀로그램과 같이 반짝이는 가공의 베이스에 사용하는 방법도 있다. UV 코트는 자외선을 조사하여 가교(架橋)하지 않으면 언제까지라도 부드러운 미(未)경화 형태를 유지하기 때문에 그 형태 동안 도막 표면에 요철을 만들어 경화시키면 요철은 유지할 수 있게 된다.

이것을 이용하여 인쇄물의 표면에 UV 코트를 임의 패턴으로 인쇄하여 자외선을 조사하기 전에 홀로그램 패턴을 가지는 투명 필름을 도막 면에 누른다. 이 필름을 끼워 자외선을 조사하여 경화시킨 후에 필름을 박리, 필름이 가진 홀로그램 패턴을 UV 코트의 도막 표면에 전사하는 것이 원리이다. 잡지의 표지, 지하철 안 광고 등을 비롯하여 손쉬운 홀로그램 가공으로써 종이의 패키지에도 이용되기 시작하였다.

또한 홀로그램 패턴은 미세한 엠보스로 형성시키기 때문에 과대 접촉하면 손가락의 유분 등이 미세한 엠보스를 없애버리거나, 홀로그램의 광택이 사라져버리는 일도 있다. 하지만 청결한 천 등으로 잘 닦으면 홀로 광택은 부활하는 것도 이 가공의 특징이다.

6. 필름 접합 가공

가장 좋은 금속광택을 가진 방법으로써 알루미늄 증착을 실시한 필름을 종이에 접합하는 방법이다. 필름은 종래부터 있는 용제계의 것이나 환경을 배려한 물과 알코올을 병용한 2액의 접착제를 사용하는 방법에 더해 최근에는 무용제 폴리우레탄 글루를 이용한 접착 방법에 의한 필름 접합이 실시되고 있다.

가공 원판에는 투명계 잉크로 인쇄를 하는 것으로, 다양한 컬러의 금속광택을 얻는 것이 가능하다. 금속광택이 불필요한 부분에는 흰색을 인쇄하고, 본래의 증착을 은폐하는 것으로 지지에 인쇄하는 것과 같은 컬러를 인쇄할 수 있다.

컬러 금속광택을 얻는 방법에는 증착 전의 PET 필름에 미리 착색을 하고, 더욱이 알루미늄 증착을 하는 수단도 있다. 완전히 박막 가공에 이용되는 포일재와 같이 생각한 방법이다. 이 방법으로는 증착 막 위 인쇄에 의한 컬러링과 비교하여 색의 안정성이 있고, 깊이 있는 색을 낼 수 있다.

그밖에 착색시킨 아세테이트나 PET 등의 필름을 겹쳐 첩합하는 것으로 별도의 색 표현을 하는 것도 가능하다.

증착이 아닌 투명 필름을 인쇄물에 붙이는 수법은 예전부터 이용되고 있는 가공의 하나로, 창을 미리 열은 인쇄본에 필름을 전면에 붙여 다시 상자의 모양에 마무리한 것에 의해 창 필름 부분이 일체화한 시스루(see-through)한 패키지가 완성된다.

내용물을 볼 수 있다는 것은 하나의 상품의 어필 방법도 되며, 상품을 선택하는 소비자에 대해 안심감을 부여하는 것도 가능하다. 또한 전면에 붙인 필름은 광택이 있기 때문에 의장 효과를 높이는 것에도 효과적이다.

필름의 소재는 다이옥신 문제로 염화 비닐이 경원시되는 경향 때문에 주로 PP가 이용되고 있지만, 투명성을 향상시키고 싶다 등의 이유로 PET필름을 이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전면 필름 부착은 광택·투명성과 함께 평활성의 향상이나 표면 보호를 목적으로 한 내성 업 등의 메리트가 있기 때문에 먼저 접촉한 증착 필름 위의 인쇄물 마무리에 겹쳐서 이용하는 것이 가능하며, 화장품이나 건강식품 등의 고급 패키지에는 다양하게 사용되는 수법이다.

필름을 인쇄물에 첩합시킨 가공은 광택 있는 필름을 이용하는 것만 아니라, 염소의 PP 필름을 사용하면 광택 가공과는 또 다른 의장 표현이 가능하며, 차분한 소재감을 얻는 것도 가능하다.

앞에서 서술한 염소 니스와는 다르고, 마찰에 의한 비침도 나오기 어렵고, 필름 첩합의 특징인 강인함도 겸비하기 때문에 영상 관련 패키지 등에 이용이 선호되고 있다.

이상, 패키지에 있어서 의장 표현의 수법을 소개하였다. 인쇄 기술 자체로는 큰 변화가 없지만, 재료나 가공 기재의 진화에 따라 다채로운 표현이 가능하게 되고 있다. 의장 표현은 다양한 기술의 조합에 의해 무한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월간포장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