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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장의 미래는 패키징
현대인, 포장의 영향이 미치지 않는 곳에 살기는 불가능
´패키징´은 상품 자체이기도 하며 그

현대 사회를 살아가고 있는 사람이라면 ‘포장’의 영향이 미치지 않는 지대에서 산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할 것이다.

우리가 생활하고 활동하는 모든 공간에 포장은 존재하며, 우리의 삶을 지탱해 나가는 데에 있어서 포장을 제외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포장기술은 현대인의 삶 속에 녹아 있으며, 현대인의 삶과 함께 한다고 할 수 있는데, 포장산업을 구성하는 각각의 분야는 이 포장기술을 지탱하는 중요한 구성요소이다.

필자가 몸담고 있는 포장기계 분야도 여기에 포함되는 것은 물론이다. 포장산업의 모든 분야가 그렇겠지만, 포장기계 분야는 일반인들과도 밀접한 관계에 있다.

포장기계에 대한 일반인의 인식 낮아

모든 사람들이 일상에서 포장된 상품을 늘 접하고 있으며, 그 상품의 포장은 당연히 포장기계에 의하여 이루어 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반인들에게 있어서의 포장기계의 존재 인식은 열악하기 그지없다.

어쩌다 주위에서 마주치는 사람과 인사할 때에, 포장기계 분야에서 일한다고 소개하면, 십중팔구 이어지는 질문은 “그게 뭡니까?”이다. 부연 설명을 통하여, “이런 이런 제품을 아시죠, 바로 그 제품을 포장하는 기계입니다.”하면, “아하, 그렇군요.”로 이어진다.

이런 상황은 비단 기계분야에만 해당하는 내용은 아닐 것이다. 포장산업을 구성하는 모든 분야의 사정이 비슷하거나, 오히려 더 할 것이라 생각된다.

십 수 년 전, 정책적으로 육성되기 이전의 디자인의 입장이 현재의 포장의 상황보다 훨씬 열악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미술’, ‘도안’ 정도로 인식되고, 필수산업 이라기보다는 여유가 생겼을 때 돌아보는, 일종의 귀족 산업 정도에 머물러 있었던 것이, ‘디자인’이라는 이름으로 새로워지면서, 지금은 전도가 양양한 새 세기의 희망산업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이제는 포장의 차례이다. 포장이 더 이상 ‘포장’에 머무르지 않고, ‘패키징’으로 거듭날 때, 현대 사회의 중요한 축을 이루는 필수산업으로서의 본연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을 것이다.

패키징은 경영이다

´포장´은 싼다, 묶는다, 물건을 채운다는 의미로만 사용되어 왔다. 포장의 가치는 상품을 보호, 유지하고, 상품성을 높이는 필수 요소임에도 불구하고, 일시적으로 상품을 지탱하는 보조자의 역할에 치중하여 왔다.

´패키징´은 경영이다. 상품의 한 부분이면서, 상품 자체 이기도하고, 상품의 가치를 제대로 유지하여 주며, 오히려 상품 자체가 갖는 그 이상의 값어치를 갖게 할 수도 있다.

´포장´을 뜻하는 영문 표현으로는 ‘Packing’과 ‘Packaging’이 쓰이는데, 두 가지가 큰 차이 없이 혼용되어 왔다. 그러나 그 의미를 조금 깊게 음미하여 보면, 단순히 싼다고 하는 의미의 wrapping, 묶는다는 의미의 banding, 물건을 채워 넣는다는 의미의 filling으로 표현되는 일련의 행위를 포괄하여 ‘Pack’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볼 수 있다.

´Packing´은 이것과 근본적으로 다르지는 않지만, 수송이나 보관 시에 제품이 흔들리거나 움직이지 않도록 결속시키고, 내부에 무엇인가를 채워 넣는 충전물이나 충전행위를 포함하고 있어서, 수송포장을 의미하는 경향이 짙다고 할 수 있다.

‘Packaging’은, packing의 범주인 수송, 보관 중 내용물을 안전하게 보호함과 동시에 소비자를 위하여 포장을 소량화 하거나, 아름답고 편리하게 디자인하여 제품이 잘 팔릴 수 있도록 구사하는 것이다. 즉, packing에 마케팅 기법을 도입한 것이 packaging이라고 할 수 있다.

포장은 종이·펄프, 플라스틱·화학, 금속, 유리, 목재, 정보, 전기·전자, 기계 등 여러 다른 종류의 학문이나 기술이 물리, 화학, 생물 등 기초과학과 재료공학, 제품과학, 생물과학, 화학공학, 식품공학, 인간공학, 설계, 기계, 환경, 사회심리, 디자인, 마케팅, 경영공학, 정보공학, 응용과학 등뿐만 아니라 업종과 업종간이 복합 연관되는 업제산업이다.

동시에 학문과 학문이 연계되어야 하는 종합 과학적인 응용분야 이기도 하며, 학문과 산업이 밀접하게 관련되는 학제산업 이기도하다. 이처럼 중요한 위치에 있는 포장이 본연의 모습을 찾아 제 역할을 올바로 수행하는 것은 시대적 요청이기도하다.

포장에 사회적 공익성, 환경성 부여한 것이 패키징

‘판매’의 개념은 상품을 최종단계에서 소비자에게 ‘많이’ 전달하는데 목표를 두는 단편적인 개념인데 비하여, ‘마케팅’은 시장이 갖고 있는 요구와 욕구를 통합하여 경영함으로써 이윤을 만들어 내는 개념이다.

이와 같이 ‘물품의 수송 보관에 있어서 물품의 가치 및 상태를 보호하고 판매를 촉진하는’, ‘포장’의 개념에 더하여, ‘물품의 생산단계에서 소비단계에 이르기까지의 모든 과정에서 물품의 품질, 가치를 보호하고, 보전하며, 취급을 편리하게 하고, 상품의 정보를 전달하고, 판매를 촉진하기 위하여 포장에 사회적 공익성과 함께 환경성을 부여하여, 경제적으로 시행하는 방법, 기술 및 시행한 상태’를 ‘패키징’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패키징’을 통하여 시장의 요구와 욕구를 통합하여 포용하는 새로운 포장을 경영하여야만 포장에 미래가 열리고, 우리 포장기술인이 감당하는 시대적인 사명이 더욱 진지하여지고, 가치가 더하여질 것이다.

또한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적응하여 가고, 사회의 니즈에 응답하며, 변화의 요구에 대응하기 위하여서는 종래의 ‘포장’의 개념만으로는 분명 한계가 있다. 생존을 위한 이유에서도 이제는 우리의 사고를 한 단계 높여 미래를 향하여 한 차원 높게 도약하여야 할 때 이다.

모든 국민이 ‘디자인’을 알고, 그 필요성과 장래성을 인정하듯이, 이제부터 ‘패키징’을 모두에게 인식시키고, 또 그 필요성과 장래성을 인정하게 만들어, 대학에서 패키징을 전공하기 희망하는 재원이 점점 늘어날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 것이 우리 포장인 들에게 이 시대가 부여한 사명이라고 생각한다.


김동환 부장
(주)LEEPACK


[2003-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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