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다음) 왜 알루미늄 음료수 캔 밑바닥은 오목하게 들어가 있을까? 몇몇 사람들은 “음료수를 보이는 것보다 적게 담기 위한 눈속임일 것”이라고 추측한다. 하지만 USA투데이가 최근 소개한 과학상식을 보면 생각보다 중요한 이유가 있다.

탄산음료 알루미늄 캔의 두께는 약 0.13mm이다. 잡지 표지 두께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음료수 캔의 두께가 이처럼 얇은 이유는 탄산가스가 팽창할 때 캔이 고무풍선처럼 유연성 있게 늘어나야 하기 때문이다.

음료수 캔 밑바닥이 오목하게 들어가 있는 이유 역시 이와 같다. 탄산가스가 캔 표면을 밀어내도 캔이 압력을 견뎌내게 하기 위한 ‘안전장치’인 것이다. 말하자면 음료수 캔의 오목한 부분은 아치 모양의 댐이라 할 수 있다.

한편, 캔 윗부분에 마치 목처럼 살짝 안으로 들어가 있는 부분이 있는 이유는 캔의 모양을 동그랗게 유지시켜주는 금속을 가능한 한 적게 사용하기 위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