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72년 독일인 바이에르는 페놀(석탄산, Phenol)과 포름알데하이드(포르마린, Formaldehyde)를 반응시켜 수지상(樹脂狀)의 페놀수지를 만들고, 1899년 미국의 아더·스미스가 경질고무의 대용품으로서 페놀수지가 사용될 수 있다는 데에 대한 특허를 내었다.

그러나 현재의 페놀수지 공업의 기초를 만든 것은 베크라이트이고, 이 이름이 붙여진 페놀수지의 상품명인 베크라이트(Bakelite)는 열경화성 합성수지의 대표적인 페놀수지의 대명사가 되었다.

즉 미국의 하이야트형제가 Celluloid를 발명한 41년이 지난 후 비로소 플라스틱산업으로 한단계 발전 진입하게 되었는데, 1907년에 미국의 베크란드가 페놀과 포름알데하이드간의 화학반응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1909년에 그 제품인, 일명 베크라이트를 발명, 공업화에 성공한 것이다.

이것이 합성하여 만든 최초의 합성성수지, 플라스틱이라 말할만 하다. 이것은 외관상 松脂(Rosin)와 비슷했기 때문에 Synthetic Resin이라 불렀고, 그 후 인조 합성재료를 합성수지라고 부르게 되었다.

이 페놀수지의 발명 이후 다른 플라스틱, 1919년에는 Casein - formaldehyde, 1926년에는 alkyd 와 aniline fomaldehyde, 1927년에는 Cellulose acetate와 polyvinyl chloride, 1929년에는 Urea formaldehyde 등등 뒤따라서 PE, PP 등 각종 합성수지들이 발명되고 공업화되어, 우리의 일상 생활에 없어서는 안 되는 플라스틱 제품,포장용기 등을 만들어내고 있다.

베크라이트의 발명자인 미국의 화학자 L. H. 베크란드(Leo Hendrik Bakeland, 1863∼1944)는 1863년 11월 14일 벨기에의 켄트에서 태어났다. 그곳의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미국으로 건너갔다. 미국에서는 처음 사진회사에 근무했지만 그 후 컨설턴트도 하며 인공광(人工光)으로 현상되는 벨록스라고 하는 인화지를 발명했다.

그는 이 특허를 지금의 코닥필름 회사인 이스트만 회사에 팔아 부유한 생활을 하게 되었지만, 1905년 합성수지의 연구를 개시하여 1907년에 페놀과 포름알데하이드간의 화학반응의 중요성을 인식하게 되고 ( 열과 압력에 의한 생산기술 확립 ), 본격 연구를 거듭하여 1909년에 페놀과 포름알데하이드 (포르마린)으로부터 베크라이트를 만드는 방법을 발명했다.

그래서 1910년에 베크라이트의 생산을 목적으로 하는 제네랄·베크라이트 (General Bakelite) 회사를 설립했다.

이 회사는 1922년 합병에 의해 베크라이트 회사가 되고, 1939년에는 유니온·카바이드 회사의 계열회사가 되었다.

1944년 베크란드박사는 뉴욕근교의 파콘에서 80세의 나이로 생애를 마감했다. 그는 페놀수지의 반응이 ABC의 3단계로 구성 되는 것도 발표했다. 베크란드의 연구에 의하면, 페놀과 포르마린으로부터 먼저 베크라이트 A가 되고, 이것을 가열하면 베크라이트 B를 거쳐 베크라이트 C가 된다. 베크라이트 A나 B는 용제에 녹아 가열하면 용융한다.

베크라이트C는 최종제품으로 용제에 녹지 않고, 가열해도 연하게 되지 않는다. 성형품을 만드는데도 먼저 베크라이트 A, B를 형에 넣어 압력을 걸어 가열하면, 반응이 진행되어 베크라이트C로 되어, 단단한 플라스틱 제품이 된다. 이 연구로 합성물을 원료로 한 최초의 플라스틱인 페놀수지가 공업화 된 것이다.

페놀수지의 특징은 개발 당시부터 알려져 있는대로, 전기절연성, 내열성, 내수성, 난연성인데, 그래서 적층판이나 전기부품, 배전판, 통신기, 스위치, 소켓 등 일용품 및 도료, 접착제에도 많이 사용되고 있다.

(출처 : 포장이야기, 도서출판 (주)포장산업 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