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개를 빼는 기구의 발명자는 기록에 찾아볼 수 없다. 그러나 통조림따개만은 일화가 있다. 통조림의 발명자는 내용물을 끄집어 내는 방법에 대하여는 배려하지 않았던 것 같다고 앞에서 이야기한 바 있다.

1824년에 만든 식육통조림에는 “함마나 정으로 캔의 상부를 짤라……”라고 설명이 붙어 있다. 캔은 철제로서 빈 캔이 1파운드 이상의 중량이었다.

1860년대에 상부의 주위를 둥글게 테두리를 한, 지금과 같은 얇은 강판의 캔이 처음 사용되었기 때문에 캔 오프너를 발명할 가능성이 생겨나게 되었다.

1812년은 영국에서의 통조림의 발명자 피터 듀란드가 자신의 특허를 런던에 있는 회사(동킨 홀 & 갬블社)에 팔아 넘긴 해이지만, 일반에게 통조림이 시판된 것은 1830년경부터이다.

미국에 최초의 통조림 공장을 뉴올리온스에 세운 영국인 윌리암 언더우드는 캔을 따 내는 것에 대하여 “집 아무곳에나 있는 어떤 것이라도 사용하여……”라고 했다.

1858년에 미국에서 E. J. 와너가 특허 받은 전용 캔오프너도 위험했다. 그런데 1870년에 미국의 발명가 윌리암 W. 라이만이 혁명적 디자인의 캔오프너의 특허를 받았다. 이것은 캔의 가장자리, 즉 테두리를 돌리는 예리한 바퀴가 붙어 있다.

이것은 오랜동안 인기를 누렸는데 캔오프너가 발명됨으로써 금속캔이 정상적으로 사용되고 발전하는 계기가 되었다.

1925년에 샌프란시스코의 더·스타라는 오프너 제조회사가 라이만의 특허를 개량해서 톱날의 회전차를 덧붙였다. 그 원리가 계속 사용되어 1931년에 처음 출현한 전기 캔오프너의 기초가 되었다.

공교롭게도 왕관마개의 발명자 윌리암·페인타를 비롯하여, 여러 윌리암의 이름들이 연관 물품들에 관련되어 있음에 흥미롭다.

(자료 : 포장이야기 / (주)포장산업 발행)